어지간한 모델들은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의 나이스바디를 자랑하는 자타공인 섹시 마녀 베요네타. 하지만 그녀라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어린 시절, 아직 세레자라고 불리던 당시까지만 해도 울보 소녀에 불과했다.

그랬던 그녀는 어떤 계기로 섹시 마녀 '베요네타'로 각성하게 된 걸까. 그 기원을 담은 '베요네타 오리진: 세레자와 잃어버린 악마(Bayonetta Origins: Cereza and the Lost Demon, 이하 베요네타 오리진)가 금일(9일), 더 게임 어워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공개된 '베요네타 오리진'은 그래픽은 물론이고 게임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베요네타 시리즈와는 여러모로 달랐다. 실사풍 그래픽에 논스톱 클라이막스 액션으로 표현됐던 화려한 액션 대신 파스텔풍 그래픽에 전투보다는 퍼즐 요소에 좀 더 무게가 실린 듯한 모습이다.

물론 전투가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이 역시 기존의 베요네타 시리즈와는 사뭇 다르다. 아직 베요네타로 각성하기 전이어서 그런 걸까. 다소 성장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세레자는 유약해보인다. 그런 그녀를 대신해 전투를 하는 건 그녀의 영원한 단짝 인형 '체셔'다. 얼핏 평범한 인형으로 보이지만, 세레자가 부르면 '베요네타3'에서 비올라가 소환했던 그 모습으로 등장해 세레자 대신 앞을 막아서는 적들을 상대한다.

1편에서는 천사를, 2편에서는 악마를, 그리고 3편에서는 인간계=혼돈계의 호문쿨루스를 상대했던 데에 반해 '베요네타 오리진'에서는 3편에서 잠깐 얼굴을 비쳤던 요정이 주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유폐된 엄마를 만나고자 하는 세레자의 앞길을 막아서는 모습이 이번 트레일러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베요네타 오리진'은 오는 2023년 3월 17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어 자막 및 정식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