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해외 게임사들이 관심을 쏟는 분야가 있다. 접근성(Accessibility) 분야다. 눈에 띄는 분야는 아니다. 일반인들은 있는 줄도 모르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청각 장애인을 위한 폐쇄자막이라거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색약 옵션 등을 지원하는 게임이 늘어나면서 장애인이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신체에 장애가 있어서 일반적인 컨트롤러로 게임을 즐길 수 없다면 어떨까? 각종 접근성 옵션을 넣는다 한들 몸이 불편하다면 제대로 즐길 수 있을 리 만무하다. 이처럼 신체에 장애가 있는 게이머들을 위해 소니는 금일(5일), 자체 제작한 접근성 컨트롤러 '프로젝트 레오나르도(Project Leonardo)'를 공개했다.

접근성 전문가, AbleGamers, SpecialEffect, Stack Up 등의 커뮤니티, 게임 개발자들이 주도해서 개발된 '프로젝트 레오나르도'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형태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컨트롤러와 달리 '프로젝트 레오나르도'는 분리된 한 쌍의 컨트롤러로 구성되어 있다. 한 쌍을 모두 써도 되고 하나만 따로 쓰거나 듀얼센스와 조합해서 쓰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R2 + L2를 하나의 버튼에 매핑하는 등 자유로운 매핑은 물론이고 버튼의 위치까지도 사용자의 신체적 특징에 맞춰서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프로젝트 레오나르도'는 다양한 외부 버튼 및 타사의 접근성 액세서리도 공식으로 지원한다. 4개의 3.5mm AUX 포트를 통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현재 '프로젝트 레오나르도'는 완성된 게 아닌 개발 중인 프로젝트로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피드백을 수집 중이다. 더욱 자세한 기능 및 출시 시기 등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