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프리뷰] 새 출발 '디플러스 기아' 여전히 중요한 정글-미드
박범 기자 (desk@inven.co.kr)
디플러스 기아 2023년 로스터
(TOP) '칸나' 김창동
(JUG) '캐니언' 김건부
(MID) '쇼메이커' 허수
(BOT) '데프트' 김혁규
(SUP) '켈린' 김형규
기존 담원 기아였던 현재 디플러스 기아는 로스터만 교체한 것이 아니다. 이름도 새로 짓고 엠블럼도 새로 짜며 새 출발을 선언했다. 담원의 의지를 잇겠다는 뜻인 'D'에 새로운 시작에 잘 어울리는 '플러스'라는 단어를 추가했다. 엠블럼도 흑백에 가로로 긴, 흡사 모니터 같은 모양으로 교체했다.
새 시작을 알린 디플러스 기아의 로스터는 위와 같다. 팀의 마스코트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한 두 선수, '캐니언' 김건부와 '쇼메이커' 허수가 이번에도 함께 한다. '덕담' 서대길과 호흡을 맞췄던 '켈린' 김형규는 꺾이지 않는 마음의 '데프트' 김혁규와 바텀을 책임진다. 탑에는 '칸나' 김창동이 합류했다.
로스터 면면을 봤을 때, 여전히 디플러스 기아의 핵심은 정글과 미드일 가능성이 높다. '캐니언-쇼메이커'는 LCK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정글-미드다. 메타에 따라 역할이 크게 바뀌는 '쇼메이커'보다 매 순간 팀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캐니언' 쪽으로 캐리롤이라는 타이틀이 옮겨진 지 꽤 됐다. 이젠 '캐니언'이 흔들리면 팀이 흔들린다는 공식까지 얼추 그려진다.
디플러스 기아는 탑 라인 구상에 늘 애를 먹었다. 팀의 믿을맨이었던 '너구리' 장하권이 LPL로 이적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고, 그는 복귀한 후로도 여러가지 이유로 주전 자리를 몇 번이나 비웠다. 그 빈 자리를 채우고자 했던 '버돌' 노태윤도 큰 활약까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디플러스 기아는 두 탑솔러와 결별했다.
그 자리를 채운 것이 '칸나' 김창동이다. '칸나'의 무력은 정평이 나있다. 물론, 팀적인 지원을 많이 받았을 때 이야기다. '칸나'의 장점은 무력이지만, 전제조건이 많이 붙는다는 건 약점이다. 그리고 디플러스 기아의 현재 로스터 상 지원을 많이 받는 건 힘들어보인다. 미드에는 '쇼메이커'가, 바텀에는 '데프트' 김혁규가 포진했기 때문이다.
'데프트'가 팀에게 많은 것을 기대는 바텀 라이너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칸나'에게 팀이 집중할 것인지는 두고볼 일이다. 최근 메타에서 탑은 보통 고립되어 혼자 할 일을 하고 정글-미드가 주도권을 잡아 그걸 바텀 쪽에 쏟는 게 일반적이다. 디플러스 기아도 이런 흐름을 따른다고 가정하면, '칸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또한, 작년에 드러났던 것처럼 '데프트'도 혼자 캐리롤을 맡으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 결국, 돌고 돌아 디플러스 기아는 또 다시 정글-미드가 핵심일 거다. '캐니언'과 '쇼메이커', 특히 '캐니언'은 항상 강력했다. LCK 미디어데이에서 많은 팀이 디플러스 기아를 강한 팀이라고 언급했다. 그럼 많은 팀이 이번에도 '캐니언' 꽁꽁 묶기에 돌입할 거다. 그걸 어떻게 돌파해내고 정글-미드가 게임 주도권을 잡을 것인지가 디플러스 기아에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걸로 예상한다. 언제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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