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의 영원한 추억인 '포트리스'가 이번엔 VR로 돌아온다.

확장현실, 메타버스 콘텐츠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국내 기업 에이트원(Aiitone)이 포트리스 IP를 활용하여 개발 중인 신작, '포트리스 VR'의 스팀 페이지가 금일(16일) 공개됐다.

포트리스 VR은 원작 시리즈 고유의 2D 그래픽을 벗어나 3D 해상도로 구현한 것이 특징인 3:3 온라인 탱크 슈팅 게임이다. 현재 PC와 VR 기기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지난 지스타 2022에 출품되어 포트리스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올드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개발사 에이트원은 포트리스 원작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턴제 모드'를 기반으로, 실시간 난투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슈팅 모드' 콘텐츠를 더해 기존의 시리즈와는 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작품으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포트리스 VR의 오픈 빌드에서는 3D로 구현된 시리즈 전통의 탱크 캐릭터들과 5종에 달하는 개성 넘치는 전장들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포트리스 VR의 스팀 페이지에서는 게임의 개발 진척 상황은 물론, 새롭게 더해질 최신 정보들이 하나씩 소개될 예정이다. 현재는 간략한 게임 소개, 그리고 인게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게임 스크린샷들이 공개되어 있다.

한편, 포트리스 IP를 부활시키려는 노력은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최근 스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레티아드의 `포트리스 V2`가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리면서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갈 후속작의 자리는 공석인 상태였다. 3D와 VR이라는 새로운 매력으로 출사표를 던진 `포트리스 VR`이 과거를 추억하고 있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