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수요일,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서버에 13.5 패치가 적용되었다. 이번 패치에선 유미의 모든 스킬을 변경하는 챔피언 업데이트가 적용된다. 또한 애쉬-케이틀린, 아우렐리온 솔과 같은 대회 및 솔로 랭크 상위권 챔피언들의 조정이 적용되고, 솔로 랭크와 대회 격차가 큰 아지르 역시 제법 많은 변화를 주었다. 이외에도 정글 지역에 대한 추가 조정, 칼바람 나람의 포탑 잔해 삭제, 챔피언들의 새로운 가격 정책 등 다채로운 변화가 적용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패치 기간 중에는 새로운 스킨 시리즈 '깨진 언약'의 신규 스킨 8종도 출시될 예정이다.


▲ ??? : 고양이가 타자를 쳤습니다 ㅠㅠ 선처해주세요l 13.5 패치노트 하이라이트 - 리그 오브 레전드


유미, 이제 라면 먹기 힘든 챔피언?
단짝 시스템, 맞추기 어려워진 Q 스킬 등 다양한 변화

이번 챔피언 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유미의 스킬 업데이트 소식이다. 먼저 패시브에 새롭게 '단짝' 시스템이 추가 되었다. 유미가 밀착한 아군이 적 챔피언, 미니언을 처치하면 우정 점수가 쌓이고, 해당 점수가 높은 아군은 '단짝'이 되어 단짝에게 밀착했을 때 유미의 스킬이 더 강한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초반부터 함께하는 원딜이 자연스럽게 단짝이 되고, 중후반 이후에도 유미가 단짝인 원딜과 함께할 때 더 강한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강력한 유도 성능을 자랑하던 사르르탄(Q)은 미사일을 조종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었다. 이전보다 명중률은 낮아지고, 대신 단짝 효과 등을 통해 맞췄을 때 더 강한 리턴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붙어 있기만 해도 아군을 강하게 만들었던 너랑 유미랑!(W)은 이제 적응형 능력치를 제공하지 않게 되고, 단짝에게 W를 사용했을 때 보호막과 회복 효과를 강화하게 되었다.


▲ Q 스킬의 조종 가능한 시간이 제한되고, 새롭게 '단짝' 시스템도 생겼다


슈우우웅(E)은 이제 회복 대신 보호막을 제공한다. 대신 밀착한 대상에게 마나를 회복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반대로 체력 회복 능력은 패시브로 옮겨가며 이전과 반대로 전투를 통해서 아군 체력을 회복 시킬 수 있는 챔피언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궁극기 대단원은 속박 기능이 삭제된 대신 아군에게는 체력 회복 및 방어막 생성(최대 체력인 경우) 효과가 붙어 이전보다 더 보조적인 성향을 띄게 되었다. 또, 이전과 달리 밀착 상태에서 사용할 때 방향을 돌리는 기능도 생겼다.

유미는 '밀착'이라는 고유의 시스템으로 유저들에게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다만 과거의 유미는 상대하는 입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거나, 파트너 플레이어가 버려진다는 느낌을 받는 등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번 스킬 리워크가 유미의 독특한 스타일과 플레이 경험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만 하겠다.


▲ 유미, 호감 고양이 될 수 있을까?


13.5 밸런스 조정
케이틀린-애쉬, 아우렐리온 솔 너프와 변화 많은 아지르

특히 대회를 중심으로 활약하는 케이틀린-애쉬는 이번 패치에서 함께 하향 조정되었다. 특히 애쉬는 전통적인 원딜 포지션에서 벗어나 견제형 서포터로 사용되면서 일제 사격(W)의 스킬 대미지를 깎고, 궁극기 마법의 수정화살 역시 쿨타임을 늘렸다. 대신 궁사의 집중(Q)의 마나 소모 및 지속 시간은 강화해 원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긴 사거리와 강력한 라인 푸쉬, 견제 능력을 바탕으로 대회에서 사랑 받고 있는 케이틀린은 종종 서포터로 기용되기도 했다. 이번 패치로 케이틀린은 기본 방어력이 28 → 27, 기본 공격력은 62 → 60으로 하향 조정 했다.


▲ 서포터 성능을 하향하고, Q 스킬을 강화한 애쉬


아우렐리온 솔은 대회보다 랭크 게임에서 활약해 하향된 케이스다. 후반 성장형 챔피언으로 거듭난 리워크 아우렐리온 솔은 티어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좋은 승률을 기록했기에 체력 증가량(100 → 95), 방어력 증가량(4.6 → 4.3)을 깎아 기본 내구력을 낮췄다. 또, 주력 공격 스킬 빛의 숨결(Q)의 폭발 대미지도 주문력 계수(0.4 → 0.35) 낮췄다.

한편 대회와 랭크 게임의 간격이 크기로 유명한 아지르는 제법 많은 변화가 적용됐다. 변경된 아지르는 기본 체력, 마나가 줄어든 대신 후반 성장력을 강화하고, 패시브를 더 자주 활용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 아지르 스킬 연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일어나라!(W)는 패시브 공격 속도가 삭제되고 대신 추가 마법 피해가 붙는 등 공격 성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아지르는 대회와 솔랭의 간극을 줄일 수 있을까?


13.5 체계 변화
돌아온 카정! 칼바람은 포탑 잔해 삭제

이번 시즌들어 추가되었던 상대 진영 몬스터 대상 피해 감소 효과가 사라졌다. 이에 따라 이전에 비해 다소 중요성이 떨어졌던 카운터 정글링(카정)의 효용성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글 몬스터 골드 수급량이 증가하고 반대로 정글러가 라인에서 획득하는 경험치가 줄이면서(75% → 40~75%) 전반적으로 갱킹의 리스크를 늘리고, 정글 캠핑의 효율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아이템 중에서는 예언자의 렌즈도 초반 쿨타임이 증가하며(90~60초 → 120~60초) 초반부터 시야가 차단되지 않도록 변경했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게임 초반 갱킹에 당할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정글러의 라인 경험치 감소, 카정 부활, 렌즈 쿨타임의 증가 등... 갱킹을 시도할 때 리스크가 증가헀다


한편 이번 시즌 무작위 총력전(칼바람 나락)의 지형 변화 중 큰 부분을 차지했던 포탑 잔해는 이번 패치를 통해 삭제된다. 칼바람 나락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혼란스럽고 끊임없는 5대5 전투를 바라는데, 포탑 잔해가 이에 맞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칼바람 나락의 포탑이 지나치게 약했다며 각 포탑의 위력을 강화하고, 외곽 포탑이 파괴 되었을 때 억제기 포탑이 60초 동안 30%의 피해 감소를 얻게 하여 포탑이 줄줄이 밀리는 상황도 방지하도록 했다.


▲ 한때의 추억으로? 사라지는 칼바람 나락 포탑 잔해


13.5 패치 출시 예정 스킨
리븐 전설 스킨부터 미스 포츈 프레스티지 스킨까지

이번 패치 기간 중에는 리븐의 전설급 스킨과 미스 포츈의 프레스티지 스킨을 포함해 총 8개의 신규 스킨이 출시 될 예정이다. 8개 모두 새롭게 등장하는 '깨진 언약' 스킨 시리즈로 묶이며, 신비로운 괴물과 이에 대립하는 듯한 구성으로, 각 챔피언의 스킨 디자인이 호평 받고 있다.


▲ 깨진 언약 리븐 스플래시 아트

▲ 깨진 언약 리븐 인게임 이미지

▲ 깨진 언약 미스 포츈 스플래시 아트

▲ 깨진 언약 미스 포츈 인게임 이미지

▲ 프레스티지 깨진 언약 미스 포츈 스플래시 아트

▲ 프레스티지 깨진 언약 미스 포츈 인게임 이미지

▲ 깨진 언약 블라디미르 스플래시 아트

▲ 깨진 언약 블라디미르 인게임 이미지

▲ 깨진 언약 자야, 라칸 스플래시 아트

▲ 깨진 언약 자야 인게임 이미지

▲ 깨진 언약 라칸 인게임 이미지

▲ 깨진 언약 녹턴 스플래시 아트

▲ 깨진 언약 녹턴 인게임 이미지

▲ 깨진 언약 초가스 스플래시 아트

▲ 깨진 언약 초가스 인게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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