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T1은 1라운드 유일한 패배를 안긴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수 차례 언급했었고, 오늘 그 말을 지켜냈다. T1은 1, 2, 3 세트 모두 바텀 라인에서 전투를 완승하면서 드래곤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가져갔다. 이어 1세트에는 한타에서 역전을 허용했으나, 2, 3 세트에는 실수 없이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다음은 T1 배성웅 감독, ‘구마유시’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금일 경기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린다.

배성웅: 한화생명e스포츠전은 1라운드에 졌던 팀이어서 2라운드에는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고 1등을 확정한 점도 기분 좋다.

구마유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을 상대로 이긴 것은 유의미하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다.


Q. 오늘 경기에서 전반적을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배성웅: 세 경기 모두 초반 우위를 점하고 게임을 풀어간 점이 좋았다. 안된 점은 후반에 갔을 때 힘이 있는 팀을 상대로 한타 부분에서 잘 마무리가 안된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구마유시: 세 판 내내 초반 운영, 라인전을 잘했다고 생각하고, 안된 점은 중, 후반 한타나 운영에서 생각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Q. 초가스 같은 비원딜 챔피언을 잡는 건 연습이 많이 필요해보인다. 어떤 의도로 하게 되었나? 그리고 초가스에 대한 평가는?

구마유시: 예전에 많이 해봤던 챔피언이라 숙련도에는 문제가 없었고, 인게임에서는 연습보다 훨씬 잘 나왔던 것 같고, 중-후반에 2데스를 한 건 좀 아쉽다. 초가스는 혼자서 버티는 능력이 좋았고, 상체가 중요한 조합인데 상체에 힘을 실어준 점에서 픽의 의미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Q. 비원딜 챔피언 몇가지 준비한 게 있을까?

구마유시: 한 30개 정도…비원딜도 좋지만, 다른 원거리 딜러도 충분히 쓸 수 있는 상황이 많다고 생각한다.


Q. 비원딜 챔피언으로 베이가는 어떻게 생각하나?

구마유시: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1티어 원거리 딜러에 대해서는 안좋다고 생각하고 조합과 상황이 맞아야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위 자리를 확정했다. 어떤 팀이 올라올 지는 모르지만 올라오길 바라는 팀이 있을까?

배성웅: 라운드 1에서 경기력을 본 다음에 상대팀을 정하지 않을까? 지금 어느 팀이 되기를 바라고는 있지 않는다.


Q.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상대로 상당히 선전했다. 상대한 입장에서 한화생명이 어떤 강점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나?

배성웅: 게임을 길게 끌고갈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길게 끌고 갔을 때 확실히 힘을 가진 팀이 다. 그래서 게임이 길어지면서 우리 팀이 고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구마유시: 지고 있는 팀에서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교전을 잘하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그 부분에 특화가 되어 있는 팀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 부분을 신경써서 보완하면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 나올 깜짝카드가 준비되어 있을까?

배성웅: 스크림에서 해봐도 좋았던 픽을 하는 편이라 스크림을 해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구마유시: 정석 구도로 가도 우리 팀이 잘한다고 생각해서 비원딜을 가지 않아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배성웅: 정규 시즌 1등을 확정해서 기쁜 마음이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보답하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구마유시: 1위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디플러스 기아가 다음 상대인데, 디플러스 기아는 패배를 통해서 배우는 게 많은 팀이다. 많이 배울 수 있도록 패배를 안겨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