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통한의 1패를 추가했다. 플레이오프 순위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상황에서 동부 팀 광동 프릭스에게 일격을 제대로 맞았다. 이번 패배로 2위 디플러스 기아를 따라잡을 가능성은 낮아졌고, 오히려 4위 kt 롤스터에게 추격의 여지를 주게 됐다.

고동빈 감독은 ""광동전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질 거라고 생각은 못 했다. 패배하게 돼서 뼈아픈 느낌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석한 '피넛' 한왕호 역시 "플레이오프 경기력이 제일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남은 대진도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꼭 이겨야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너무 아쉽게 졌다. 아쉬움이 제일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패인을 묻는 질문 고동빈 감독 아우렐리온 솔에 대한 대처가 미숙했고, 밴픽에서 미스가 있었다고 밝혔다. 고 감독은 "3세트는 아우렐리온 솔이 나올 거라고 예상은 했다. 하지만, 스크림에서 많이 만나보지 못해서 후반까지 갔을 때 끝내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2세트는 밴픽적으로 미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피넛'은 "3세트에서 우리가 두 번의 바론과 첫 장로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끝낼 각이 생각보다 안 보였다"고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한타 한 번이라는 생각은 모든 팀원이 하고 있었다. 바이를 자르면서 우리가 엄청 유리한 고지를 점했는데, 워낙 긴박한 상황이라 소통이 꼬였다. 그러다 보니 제일 안 좋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나오고 말았다"고 마지막 한타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동빈 감독은 "오늘 패배는 너무 뼈아프지만, 다음 주부터 패치도 바뀌고 중요한 경기가 너무 많이 남아있다. 다음 패치 버전에 대해 분석을 좀 더 잘해서 남은 경기 더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