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진행된 디아블로4 얼리 액세스 베타에서 원소술사는 다양한 빌드가 실험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히드라 위주의 기술 트리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강력한 화력은 물론, 다른 기술들과의 조합과 연계도 자유로운 편이라 많은 원소술사 유저들이 히드라를 주축으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히드라 위주의 빌드라고 해도 화염 계열에 많은 기술 포인트를 투자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히드라가 가진 강력한 지속 화력은 가져가면서 냉기나 번개 계열에서 추가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식이 많이 활용되었죠. 다가올 오픈 베타에서 원소술사 육성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히드라 빌드의 세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얼리 액세스에서 큰 인기를 끈 히드라 원소술사, 어떻게 활용하면 될까요?


■ 어떤 기술과의 조합이 좋을까? 추천 기술 트리

= 기본 기술 : 서리 화살
속성 추천 : 강화된 서리 화살 - 깜빡이는 서리 화살(취약) or 번쩍이는 서리 화살(마나)

= 핵심 기술 : 연쇄 번개 or 얼음 파편 중 선택
연쇄 번개 속성 추천 : 강화된 연쇄 번개 - 상급 연쇄 번개
얼음 파편 속성 추천 : 강화된 얼음 파편 - 파괴적인 얼음 파편

= 방어 기술 : 얼음 갑옷, 서릿발, 순간이동, 유리 대포(패시브)
얼음 갑옷 속성 추천 : 강화된 얼음 갑옷 - 신비한 얼음 갑옷
서릿발 속성 추천 : 강화된 서릿발 - 신비한 서릿발

= 구현 기술 : 히드라, 원소 조절 - 피해 감소(패시브)
속성 추천 : 강화된 히드라 - 불러낸 히드라

= 마법 부여 : 화염구 or 얼음 파편

기술 트리는 주력 기술인 히드라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구성하면 됩니다. 우선, 히드라와 함께 꼭 가져가면 좋은 기술로는 얼음 갑옷, 서릿발이 있습니다.

얼리 액세스 베타에서 얼음 갑옷은 1티어 스킬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피해를 흡수하는 보호막을 생성해 안정성을 챙길 수 있었고 보조 기술들을 통해 마나 재생량 증가, 빙결 혹은 취약 상태에서의 추가 혜택도 챙길 수 있었죠. 원소술사의 위상에는 보호막에 좋은 효과들이 많아 아이템과의 시너지도 훌륭했습니다. 참고로, 취약 상태의 적은 받는 피해가 20% 증가하게 됩니다.

서릿발의 경우, 주위 적을 확정적으로 빙결시킬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 빙결 이후 냉기 기술과의 연계로 추가 피해를 노려볼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적의 움직임을 제한하기에 원소술사의 생존력을 높여주는 기술이 될 수 있습니다. 보조 효과를 통해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와 취약 보너스, 마나 수급을 챙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죠.


▲ 출중한 기본 성능에 취약 시너지까지 낼 수 있는 얼음 갑옷 - 서릿발


세 기술만 챙긴다면, 남은 기술 포인트는 자유롭게 투자해도 사냥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기본 기술은 서리 화살이 가장 적절한데, 속성으로 취약을 가할 수 있는 깜빡이는 서리 화살이나 마나가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번쩍이는 서리 화살을 선택하면 되죠. 개인적으로는 히드라 원소술사의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취약을 강화하는 것이 조금 더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핵심 기술은 취향에 따라 연쇄 번개 혹은 얼음 파편 중 하나를 들고 갑시다. 연쇄 번개는 다수의 몬스터 처치는 물론, 주위에 다른 몬스터가 없을 경우 자신에게 돌아와 튕기기에 대보스전에서도 뛰어난 딜링 능력을 발휘합니다. 얼음 파편은 빙결 효과와의 시너지가 좋고 속성을 통해 마나 수급, 취약 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 히드라를 소환하고 연쇄 번개로 추가 피해를 넣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 보스 몬스터 상대로 뛰어난 화력을 보여주는 히드라 + 연쇄 번개 조합


추가로 고려해볼 수 있는 패시브로는 방어 기술에 있는 유리 대포, 구현 기술에 속하는 원소 조절 - 피해 감소가 있습니다. 유리대포는 주는 피해를 늘리는 대신 받는 피해도 증가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요. 보호막을 통해 안정성을 챙길 수 있으며 피해량 증가 수치가 꽤 상당한 편이라 포인트 투자를 추천합니다.

정예 몬스터 대상 피해 감소 효과를 가지고 있는 원소 조절 패시브는 사실 크게 체감이 되지 않았으나,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는 기술 사용 시 보호막 발동 효과가 있는 피해 감소를 찍기 위해 포인트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마법부여는 취향을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편한 사냥을 원한다면 빙결된 대상에게 자동으로 사용되는 얼음 파편을 넣어도 좋고 화력을 원한다면 적을 처치했을 때 폭발 피해가 발생하는 화염구를 사용해도 좋죠. 저는 던전 사냥 시 화염구가 연쇄 폭발하는 맛을 잊지 못해 주로 화염구를 마법부여 슬롯에 등록했습니다.

물론, 얼리 액세스 베타라는 짧은 시간에 체험해 본 결과이기에 해당 기술 트리가 정답은 아닙니다. 다른 기술들과의 조합으로도 좋은 성능이 나올 수 있으니, 가볍게 참고만 하는것이 좋을 것 같네요.


▲ 안정성과 보호막 관련 위상 활용을 위해 피해 감소 기술에도 포인트를 투자했습니다


▲ 유리 대포에 3개의 포인트를 투자하면 주는 피해량 18%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서릿발 - 히드라 - 화염구 마법부여 연계로 시원한 몰이 사냥 능력을 보여주는 히드라 원소술사


■ 히드라, 얼음 갑옷, 서릿발 등 핵심 기술을 위한 위상 활용!

= 얼음 파편
꿰뚫는 추위의 위상 : 얼음 파편이 관통하면서 적을 추가로 적중할 때마다 감소한 피해를 가함

= 연쇄 번개
재충전의 위상 : 연쇄 번개가 자신에게 튕길 때마다 마나 회복
끊어지지 않는 끈의 공격 위상 : 연쇄 번개가 일정 확률로 추가 연쇄

= 히드라
구렁이의 공격 위상 : 히드라를 1마리 더 소환해 둘 수 있지만, 지속 시간이 감소

= 얼음 갑옷
자만하는 공격 위상 : 보호막이 있을 때 주는 피해 증가
요행의 보조 위상 : 보호막이 있을 때 행운의 적중 확률 증가
보호자의 방어 위상 : 정예 적에게 피해를 주면 10초간 보호막 생성, 30초에 한 번만 발동

= 서릿발
제어의 공격 위상 : 이동 불가, 기절 또는 빙결 상태의 적에게 주는 피해 증가
파고드는 추위의 공격 위상 : 적을 빙결시킬 때 35% 확률로 해당 적이 일정 시간 취약
서리 대공세 방어 위상 : 서릿발이 추가 충전을 얻지만 충전당 재사용 대기시간 증가

우선, 히드라는 '구렁이의 공격 위상'이 필수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히드라의 지속 시간이 감소하는 대신, 1마리를 더 소환할 수 있게 만들어주죠. 지속 시간 감소라는 페널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훨씬 큰 위상입니다.

얼음 갑옷은 '자만하는 공격 위상', '요행의 보조 위상'과 잘 어울립니다. 자만하는 공격 위상은 보호막이 있을 때 주는 피해 증가 효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예 적에게 피해를 주면 보호막을 생성하는 '보호자의 방어 위상'까지 착용한다면 자만하는 공격 위상, 요행의 보조 위상과의 시너지가 좋습니다.


▲ 히드라 추가 소환이 가능해지는 구렁이의 공격 위상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릿발의 경우, 빙결을 즉시 가할 수 있는 기술이기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어의 공격 위상'에는 이동 불가, 기절 또는 빙결 상태의 적에게 주는 피해 증가 옵션이 있어 서릿발과 아주 잘 어울리죠.

또, 적을 빙결시킬 때 확률적으로 취약 상태를 만드는 '파고드는 추위의 공격 위상'과 서릿발을 2회까지 충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서리 대공세 방어 위상'도 활용도가 좋습니다.

이 외 위상은 사용하는 빌드, 기술에 맞춰 챙겨주면 됩니다. 만약 연쇄 번개를 히드라와 함께 활용한다면, 연쇄 번개의 추가 타격을 일으키는 '끊어지지 않는 끊의 공격 위상'이나 마나 수급을 돕는 '재충전의 위상'을 써도 좋죠. 핵심 기술로 얼음 파편을 선택했다면, 관통 효과가 있는 '꿰뚫는 추위의 위상'이 주는 차이가 상당하니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보호막, 서릿발 등 사용 기술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위상을 선택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