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 위주였던 PTR
이전보다 확실히 깔끔해진 마을 NPC 위치
강해진 정도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담금질, 명품화


▲ 담금질로 베이스 아이템 파밍이 이전보다 쉬워졌다


더 디테일해진 업그레이드 시스템, 담금질과 명품화
이번 PTR에선 담금질, 명품화 두 가지 새로운 아이템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등장했다. 기존의 스펙업은 보석홈을 뚫고 일정 재료를 지불하여 5단계까지 업그레이드만 하는 단순한 과정이였다. 하지만 이젠 담금질과 명품화를 통해 조금 더 복잡해졌고 진행 시 이전보다 더 강해진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게 됐다.

우선 담금질은 기존의 저항, 방어도 등과 같은 속성뿐 아니라 도적을 예로 들면 탄막 투사체 개수 증가, 회전 칼날이 돌아오는 속도 증가 등의 새로운 속성도 존재한다. 이를 통해 담금질 효과를 플레이하면서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스펙이 상승했다는 것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게 되면서 빌드의 다양성, 재미 등을 챙길 수 있었다.

다만 원하는 제조법을 타겟 파밍 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몬스터 드랍을 통해 랜덤하게 얻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원하는 제조법을 파밍 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 제조법은 몬스터 드랍에만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제조법을 얻지 못할 경우 답답할 수 있다

▲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속성들도 있으므로 담금질만 해도 강해진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다


명품화는 담금질이 끝난 아이템을 더 업그레이드 해주는 콘텐츠이다. 총 12등급까지 진행할 수 있고, 진행 중 초기화가 가능하다. 담금질이 끝난 아이템만 가능하다는 점과 사용되는 재료가 구덩이 등에서 주로 파밍 해야 된다는 점 등 때문에 사실상 스펙업 관련 엔드 콘텐츠라 볼 수 있다.

진행 방식은 기존의 아이템 업그레이드와 똑같다. 재료를 소모하고 명품화를 진행할 때마다 아이템 속성 수치가 상승하게 된다. 큰 차이점은 4, 8, 12등급 때 하나의 아이템 속성 수치가 크게 상승한다는 것이다. 4, 8, 12등급에서 원하는 속성이 상승한 아이템과 그렇지 못한 아이템의 성능 차이는 크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속성이 해당 등급에서 상승하기를 기원하는 수밖에 없다.

만약 초기화 기능이 없었다면 원하는 명품화가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 다시 괜찮은 베이스 아이템을 파밍 한 뒤, 마법 부여, 담금질 등을 진행해야 하는 데 그나마 초기화 기능 덕분에 명품화의 난이도가 낮아질 수 있었다.

▲ 정식 오픈 후 명품화 재료 수급을 위해 구덩이를 많이 공략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초기화 기능이 없다면 아이템에 담금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므로 피로도가 매우 높았을 것이다


'금방 질릴 수 있겠다' 라는 걱정, 구덩이
구덩이는 스코스글렌의 세리가 마을에서 진행할 수 있다. 마을 방문 후 관련 퀘스트를 진행한 뒤 마을의 숙련공의 첨탑을 활성화하면 Runeshard를 지불하고 구덩이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명품화에 사용되는 재료를 수급할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시즌이 열리면 가장 많이 공략하게 될 콘텐츠 중 하나로 예상된다.

몬스터 개체 수도 적당히 많고 큰 길 위주로만 진행하면서 몬스터 처치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악몽 던전 처럼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되는 등의 불편함과 스트레스는 덜했다. 하지만 진행 중 아이템은 드랍되지 않고 오로지 재료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추후 명품화 재료 확보를 위해 반복해서 진행할 경우 금방 지루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 구덩이는 세리가 마을에서 진행할 수 있다

▲ 몬스터만 처치하면 되지만 재료 이외의 아이템은 드랍되지 않는다


불필요한 이동 동선, 위상으로 꽉 찬 창고 해결!
새롭게 추가되거나 바뀐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지만 PTR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는 개인 정비 동선 간소화, 전서 시스템 개편이였다. 드디어 연금술사, 대장장이, 비술사, 보석공, 보관함이 한 곳에 모여있게 배치되어 마을에서 개인 정비를 할 때 혹은 빌드 세팅을 할 때의 불편함을 줄여줬다.

전서의 경우 PTR부턴 아이템 분해만 해도 자동으로 위상으로 등록되고 해당 위상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이로 인해 언제 사용할지 모르는 위상을 창고에 모아둘 필요가 없어지게 되고 더 효율적으로 창고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에는 스펙업을 위해 더 높은 수치를 갖고 있는 위상을 파밍 해야 했지만 이젠 위상이 강화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한 번만 좋은 수치의 위상을 얻으면 되기 때문에 위상 파밍의 난이도가 많이 줄어들었다.

▲ 드디어 주요 NPC들의 위치가 변경됐다

▲ 바뀐 위상 시스템 덕분에 더 이상 창고에 위상을 모아두지 않아도 된다

▲ 심지어 위상 각인 시 검색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젠 덜 지루해질 수도, 역동적으로 변한 지옥물결
귀찮기만 하고 재미도 없지만 잊힌 영혼, 보스 소환 재료 등을 파밍하기 위해 이런 괴로움을 참고 진행해야 했던 지옥 물결도 많이 개선되었다. 확실히 몬스터 개체수가 많이 증가한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더 빠른 잉걸불 파밍이 가능했다.

또한 위협 시스템이 새로 도입됐는데, 전투가 진행됨에 따라 위협 단계가 상승하고 몬스터 위험도와 기습 빈도가 증가하게 되어 몬스터 개체수가 증가한 것을 더 체감할 수 있게 해줬다. 이 밖에도 악독한 심장 3개를 모아 소환할 수 있는 피의 여제, 925 위력의 장비 파밍 가능 등으로 이전보다 확실히 나아진 지옥물결의 모습을 보여줬다.

▲ 지루한 콘텐츠였던 지옥물결은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