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 게임은 오늘(14일), 자사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글로벌 CBT를 앞두고 글로벌 공식 유튜브를 통해 특별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공식 방송에는 동 게임 디자이너, 플라 아트 디자이너, 울프 전투 디자이너가 출연해 TGS 시연 이후 글로벌 CBT 빌드까지 변천사를 담은 일련의 영상을 공개하고 소개를 이어갔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재난이 들이닥쳐 대부분의 문명이 파괴된지 100년이 지난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관이 주무대인 오픈월드 RPG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재난과 함께 도래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의 위협에 인류는 절멸할 위기에 처했으나, 가까스로 문명을 재건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문명을 완전히 복원하기는 어려운 상황. 유저는 오랜 동면에서 깨어난 방랑자가 되어 자신이 잠들어있던 동안 세계 각지에서 벌어졌던 일을 조사하고, 재난 속에서 출몰하는 정체 모를 존재들과 싸워가면서 자신과 세계의 비밀을 찾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시작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년 전부터 개발에 착수한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2022년 5월 최초 공개에 이어 중국에서 일부 유저를 대상으로 한 알파 테스트와 TGS 현장에서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TGS 종료 이후 동 디자이너는 극초반의 이야기를 다룬 알파 테스트 및 유저들의 전투 시스템 적응도를 파악하기 위해 짧게 마련한 시연 버전, 그리고 현장에서 진행한 보스 챌린지의 피드백을 종합해 아트 및 전투 시스템을 개편 중이라고 밝혔다.

TGS에서 시연하지 못한 유저를 위해 전투 시스템에 대한 소개도 일부 이어졌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전작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과 달리 스킬볼 시스템이 아닌 일반 공격과 공명 스킬, 필살기인 공명 해방 세 가지 스킬을 기반으로 전투가 진행이 된다. 일반 공격은 전작과 달리 버튼을 길게 누르면 특수기가 발동하는 등 캐릭터마다 다양한 조작법을 가미했으며, 회피 후 QTE 또한 적이 일순 멈추는 사이에 극딜을 넣는 것이 아닌 잠시 무적 판정 이후 전투가 빠르게 이어지는 식으로 템포가 빨라졌다.


전투 중 스킬을 활용하거나 회피 후 QTE를 통해 공명 게이지가 축적되면 캐릭터가 공명 상태에 돌입, 캐릭터가 교체되면서 버프를 획득하게 된다. 또한 공명 상태에 돌입했을 때 인근에 있는 적은 일순 멈추면서 디버프가 걸리는 만큼, 보스전이나 강적을 상대로는 공명 상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공략의 포인트다.

전투의 방향성에 대한 소개 이후에는 영어 음성이 적용된 트레일러와 신규 캐릭터 '지옌'이 공개됐다. '지옌'은 창과 용의 힘을 활용하는 캐릭터로, 빠르고 리치가 긴 연계 공격과 공중에 있는 적이나 낙하하는 적도 추격 가능한 돌진 기술로 화려한 콤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 글로벌 CBT에서 추가될 신규 캐릭터, '지옌'

몬스터와의 격전이 끝난 이후에 그들의 힘을 흡수하는 에코 시스템도 언급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에 의해 기괴하게 변한 몬스터들은 '에코'라는 특별한 힘을 활용하는데, 작중 인류는 오랜 시간 그 힘을 연구한 끝에 이를 중화할 수 있는 공명의 힘을 얻었다는 설정이다. 더 나아가 그들을 포획해서 힘을 분석, 아군에게 유리한 효과를 부여하거나 혹은 그들을 소환해 전투 보조 요원으로 투입할 수도 있다.



▲ 처치한 몬스터의 힘을 흡수한 뒤, 그들을 소환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 테스트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적과의 전투에 대한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이전에 공개됐던 인간형 적이나 골렘, 거북형 몬스터뿐만 아니라 늑대부터 원숭이, 봉황, 일각고래 등 다양한 동물이 모티브가 된 적들의 패턴이 단편적으로 소개됐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글로벌 CBT는 오는 4월 24일부터 개시하며, 글로벌과 일본 서버 홈페이지를 통해서 테스터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공식 방송에 앞서 공식 라운지와 한국 서버 공식 유튜브가 개설되면서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한국 서버 출시는 확정됐으나, 이번 CBT의 테스터 모집은 진행하지 않는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글로벌 CBT는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와 일본 서버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