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서브컬처 게임' 전성시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기존엔 소수의 유저들에게만 관심을 받는 마이너한 장르였으나, 최근엔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과 콘텐츠를 통해 다수의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 인기를 끈 대부분의 서브 컬처 게임은 일본과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들이었으나, 최근엔 국내의 여러 게임 개발사들도 관련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삼정KPMG에서 발간한 '2023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위권 내 30%는 서브컬처 게임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도 기록에서 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는 엄청난 성장세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다양한 서브 컬처 게임 개발에 활용되고 있는 유니티 엔진의 개발사 유니티 테크놀로지 역시 이러한 게임 업계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유니티는 지난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IP 확장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은 물론, 개성 있는 캐릭터와 세계관을 통해 이용자 몰입도를 높이는 작품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유니티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을 구현하여 게이머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게임 속 캐릭터와 주요 콘텐츠를 감각적이며 섬세하게 구현해 완성도를 높인 것이 유니티 엔진의 힘"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들 중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게임으로는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레벨 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네오위즈의 '아이돌리 프라이드', 한빛소프트의 '소울타이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