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PSG 탈론과 LLL의 경기에서 PSG 탈론이 LLL을 2:0으로 제압하며 GG와 최종 진출전 대결을 펼치게 됐다. CBLOL의 LLL은 PSG 탈론에게 패배하며 이번 MSI 여정을 모두 끝마쳤다.

이하 오랜만에 한국 팬들에게 모습을 비춘 '루트' 문검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023 MSI를 치른 소감은?

런던까지 와서 호텔에서 게임을 한다는 것도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고, 잘하는 팀들과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Q. 리브 샌드박스 이후 휴식기를 가진 뒤 브라질로 향했다. 어떻게 지냈나?

쉬는 동안 다른 게임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말 그대로 휴식에 집중했다. LCK에서 마지막 모습이 좋지 않았지만, 심리적으로 좋지 못해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다시 집중하면 무조건 잘할 자신 이 있었다.


Q. 한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자주 등장했다. 원딜 입장에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경기가 기울어 아쉬움이 클 것 같은데?

1세트가 아쉬웠던 건 첫 전령 이후 미드에서 싸우는 게 아니라 바텀 위주로 경기를 풀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리고 2세트는 조합적으로 카운터를 당하는 느낌이라 힘든 싸움이었다.


Q. LLL라는 팀을 모르는 국내 팬들이 많다. 간략히 어떤 팀인지 설명해 주자면?

현지 선수들이 자국 내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다. 충분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그런 모습이 잘 나오지 않았다.


Q. 가장 먼저 고쳐야 할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나?

MSI에서 느낀 건 불필요한 교전이 많았다는 점이다. 그런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불리해지더라.


Q. 브라질 생활은 어떤가?

생활 자체는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 가끔 한국 음식이 그립긴 하다(웃음).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오랜만에 국내 팬들에게 인사드린다. 감사하고 죄송하다. 이번 MSI에서 아쉬운 모습만 보여드린 것 같다. 서머에도 잘해서 한국(롤드컵)에 직접 가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