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기] 팬의 덕질은 팬이 책임진다! 플레이엑스포 루미아 야시장
박영준 기자 (Poofu@inven.co.kr)
여름인지 봄인지 헷갈리는 날 반복되는 와중, 처진 몸과 마음을 짜릿하게 해줄 플레이엑스포가 개최되었습니다. 국내외 여러 게임을 체험할 수 있어 게이머에게 매력적인 축제였지만 천성 집돌이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었기에 이번엔 쉬려 했습니다. 한 소식을 듣기 전까진 말이죠.
님블뉴런에서 서비스 중인 이터널 리턴은 플레이엑스포에서 부스와 함께 루미아 야시장 이벤트도 개최했습니다. 루미아 야시장은 유저가 이터널 리턴 IP를 활용한 2차 창작 굿즈를 제작 및 판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입니다. 개인이 제작하면 퀄리티가 낮지 않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유저의 마음은 유저가 안다고 했던가요. 게임에 진심인 유저가 만드는 굿즈는 공식 못지않게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덕분에 덕심을 채우기 너무 좋죠.
루미아 야시장은 주말인 13일(토)부터 진행됐는데요. 이런 취재가 있을 때마다 굿즈를 한가득 사 와 생활비를 탕진해 버리지만 지금은 월급날이 며칠 지나지 않아 지갑도 두둑하니 무서운 것도 없습니다. 굿즈를 한 아름 살 생각에 한껏 미소를 지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아갔습니다.
공식 굿즈 스토어도 한 곳에 마련되어 있었지만, 다양하고 참신한 굿즈가 많아서일까요, 루미아 야시장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일찍이 동난 굿즈도 있을 정도죠. 단 이틀만 진행된다니 너무 아쉬울 순 있겠지만, 이런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 만남이 더 각별해진다 생각하면 기다림도 즐겁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