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클라우드9(C9)과 골든 가디언스(GG)의 2세트 경기는 C9이 승리했다. C9은 불리한 경기를 역전해내면서 자신들이 LCS 1시드 팀이라는 걸 다시 기억하게 만들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시작부터 전투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이번에도 눈에 띈 건 바텀 라인이었다. 다만, 결과는 1세트와는 완전히 달랐다. 2세트 라인전 전투에서 리드를 잡은 건 GG 바텀 듀오였다. GG는 상대가 듀오가 다소 정교하지 못하게 압박을 가하자 이를 제대로 받아치면서 상대를 귀환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바텀 듀오 간의 레벨 차이가 났고, GG는 바텀 1차 타워를 10분 전에 파괴하면서 바텀을 터트렸다.

GG는 착실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갔다. 전령을 이용해 탑 1차 타워를 파괴했고, 미드에서는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 1차 타워를 파괴했다. 이어 19분에 드래곤 3스택을 쌓았고, 탑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에는 현상금도 붙었다. 다만, C9도 내줄 건 내주고, 얻어갈 건 얻어가면서 상대와의 골드 차이 적게 유지했다.

침착하던 분위기를 바꾸는 한타가 열렸다. C9이 바론 둥지 근처에서 상대 노틸러스를 먼저 잘라낸 것. C9은 곧바로 바론을 치면서 전투를 유도했고, 4:5 한타 끝에 승리하며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C9은 이후에도 주도적으로 전투를 열었고, GG가 이를 제대로 받아치지 못하면서 급격하게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역전에 성공한 C9은 연달은 전투에 승리하며 상대 넥서스로 내달렸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