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MSI 브래킷 스테이지가 한창이다. 각 지역 내전만 발발했던 기간을 지나 T1과 JDG, G2와 BLG, 젠지와 C9이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전 기사에서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의 챔피언 밴픽 티어를 알아봤다. 당시 바이와 케넨이 S티어에 랭크되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예선전에 해당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본선과 같은 브래킷 스테이지에서의 메타는 보통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을까.

아직 브래킷 스테이지가 진행 중인 만큼, 데이터가 더 쌓여야겠지만 현재까진 크산테와 바이, 마오카이, 애니가 4대장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크산테가 독보적이다.

크산테는 탑과 미드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과 다재다능한 탱커라는 점을 잘 어필한 듯하다. 브래킷 스테이지 들어 현재까지 밴 15회 픽 13회를 기록 중이다. 밴픽률 100%다. 픽 13회는 모두 픽 1페이즈에 기록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밴도 1회 말곤 모두 1페이즈에 나왔다.

바이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이어 브래킷 스테이지에서도 사랑받는 중이다. 바이의 밴과 픽 역시 1회를 제외하곤 모두 1페이즈에 행해졌다. 그중에 밴은 무려 20회로 이번 MSI 브래킷 스테이지 중 가장 많은 밴 카드를 끌어낸 챔피언으로 군림 중이다.

마오카이도 그에 못지 않은 인기를 달리고 있다. 17회 밴, 8회 픽됐고, 역시나 대부분 1페이즈에 등장했다. 애니 역시 바이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인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챔피언 중 하나다. 16회 밴과 10회 픽을 기록 중이다.

물론, 밴픽 티어에서 상위권인 챔피언들은 전반적으로 엄청 높은 승률을 보이진 않는다. 이번 MSI에서는 한 쪽이 일방적으로 승리했던 경기가 많았던 만큼, 강팀과 약팀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기쟁이 챔피언들의 승률은 어느정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위에서 언급했던 크산테와 바이, 마오카이, 애니 모두 그렇다. 이들은 각각 8승 5패, 3승 3패, 5승 3패, 6승 4패(순서대로 크산테, 바이, 마오카이, 애니)의 전적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