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가 G2 e스포츠에 진땀승을 거뒀다. '야이크'의 비에고 활약으로 곤란해진 BLG였는데, 상대의 핵심 딜러인 '한스사마'를 잘 자르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승리했다.

유체화-점멸을 선택한 '브로큰 블레이드'의 다리우스가 '빈'의 잭스를 초반에 압박했다. 이에 BLG는 '온'의 룰루까지 상체에 투입해 교전에서 먼저 이득을 취했다. G2 e스포츠는 상대가 많은 인원을 투자했다는 걸 어느 정도 감지했음에도 '야가오'의 아리에 당하고 말았다.

바텀에서도 주도권이 있던 BLG가 더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 같았는데, G2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눈엣가시였던 '쉰'의 오공을 잡았다. G2는 아직 교전에서 이점이 충분히 있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순간 이동이 없는 다리우스와 잭스의 벨류 차이가 불안 요소였다.

그런데 G2는 교전으로 극복했다. 시작은 '야이크'의 비에고였다. 비에고가 빠르게 상대를 잡고 갈아타기 시작하는 순간 한타의 균형은 무너졌다. 탑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G2는 골드도 많이 따라갔고, 무엇보다 BLG가 라인 관리, 애매한 움직임 등,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 '야가오'의 아리를 자르고 바론 사냥을 시도한 G2는 바론도 챙기고 '쉰'의 오공까지 잡았다.

드래곤도 내주기 싫었던 BLG는 '빈'의 잭스가 무리해서 들어가다 의미 없이 전사하고 이어진 전투에서 패배한 BLG였다. 그런데 BLG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캡스'의 애니를 잡고 바론 사냥에 성공했고, G2는 뒤를 잡아 '야이크'의 비에고가 활약해 손해를 최소화했다.

골드는 서로 비슷해진 상황,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한스사마'의 징크스가 허무하게 물리면서 한타 성립이 되지 않았고, 그대로 에이스를 만든 BLG가 36분 만에 승리, 2:1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