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충무로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오버워치 리그 2023 시즌 동부 스프링 스테이지 넉아웃 1주차 2일 일정이 진행됐다. 2일 차 역시 많은 컨텐더스팀과 리그팀이 대결했는데, 이번에는 리그팀의 전승으로 끝났다. 그렇지만 3경기에서는 컨텐더스 1위인 O2가 리그 2위 서울 인페르날에게 5세트 3R까지 가는 경기를 펼치며 분전했지만 승리하진 못했다. 마지막 4경기에선 디펜딩 챔피언 댈러스 퓨얼이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첫 경기는 광저우와 포커페이스의 대결이었다. 1R에서 '최세환'의 에코를 꺼내 말렸으나, 트레이서를 꺼내면서 색다른 양상을 만들어냈다. 거기에 '지미'가 한조-위도우메이커-애쉬의 저격으로 존재감을 알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에서는 광저우가 끈질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화물을 더 멀리 밀어 승리했다. '지미'의 한조가 끝까지 살아남는 동안 '최세환'의 트레이서가 의미 있는 킬을 내 승리할 수 있었다.

3세트부터 포커페이스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포커페이스는 '뮤즈'의 라마트라와 '애로우' 소전의 딜을 앞세워 한 세트를 따라잡았다. 다음 4세트 역시 막판에 '애로우'가 2킬을 만들며 극적인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포커페이스가 추가 시간에 화물을 놓치면서 광저우가 3:1로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다.


2경기에서 항저우와 서울 다이너스티가 만났다. 다이너스티는 첫 라운드부터 항저우 조합의 카운터 픽인 정커퀸-루시우-키리코를 꺼내 승리했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라마트라-정커퀸 조합을 적절히 기용해 1세트 완승을 거뒀다.

2세트부터 항저우가 흐름을 바꿨다. 항저우는 자신들이 자랑하는 윈스턴-솜브라-트레이서가 어울리는 맵이 나오자 확실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항저우는 3세트까지 그대로 승리를 이어갔다. 다이너스티는 '보이드'의 정커퀸을 다시 기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리브'의 트레이서가 궁극기로 다이너스티의 뒷라인을 한 번에 제압하면서 항저우가 3세트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기세를 탄 항저우는 새로운 픽을 하나씩 꺼냈다. 앞선 3세트에서 '구슈에'가 라마트라를 꺼내 변수를 만들어내더니 4세트에서 '샤이'가 한조를 택해 킬을 냈다. 항저우는 전투에서 패배하더라도 '리브'의 트레이스가 우회해 로봇의 진격을 저지하며 3:1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3경기에서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매치업이 성사됐다. 동부 리그와 컨텐더스 최상위권팀인 서울 인페르날과 O2 블라스트의 대결이었다. 1세트부터 3R까지 가는 접전이 나왔다. 1세트는 인페르날이 '매그'의 오리사와 '스큐드' 젠야타로 O2를 밀어내며 선승을 거뒀다면, 2R에서 라인하르트로 난전을 벌이다가 거점을 몰래 가져가는 O2의 플레이에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3R에서 'MN3'의 애쉬 화력을 앞세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까지 인페르날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공권을 쥔 인페르날은 완막 위기에서 가까스로 'MN3'의 프리딜 구도를 만들며 먼저 3점을 기록했다. O2 역시 완막 위기를 넘어섰으나, 2점 구간에서 인페르날의 딜러 듀오가 맹활약하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3세트에서 O2의 반격이 시작됐다. O2는 서브 탱커 '어택'에 딜러 '나이프'까지 교체 기용했다. 거기에 '프로비' 애쉬의 활약이 돋보이며 서울의 흐름을 끊어냈다. 4세트에서 다시 O2의 '마블'이 등장해 정커퀸과 '프로비'의 리퍼가 중요한 순간마다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0:2에서 2: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의 승자는 인페르날이 됐다. 'MN3'의 소전이 3연킬을 만들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R에서 '프로비'의 리퍼가 궁극기로 변수를 만들어내면서 99%의 인페르날을 무너뜨렸다. 마지막 3R에서 자리를 잡은 'MN3'의 애쉬가 밥으로 길을 막고 다이너마이트로 2킬을 확보하며 힘든 경기에서 승리를 굳혔다.


4경기에서 댈러스 퓨얼이 SPG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댈러스는 작년 챔피언의 면모를 시작부터 제대로 선보였다. 리퍼-메이-모이라-라마트라로 달려드는 화끈한 조합을 선택해 1세트를 따냈다. 댈러스는 2세트마저 '한빈' 디바의 궁극기가 제대로 터지며 따낼 수 있었다.

3세트에서 댈러스는 다시 모이라-리퍼를 꺼내 진격했다. 먼저 3점을 내주고 출발했어도 더 매서운 공격으로 빠른 시간 내에 3점을 따라잡았다. 이에 SPG는 토르비욘이라는 비장의 무기를 꺼내 초고열 용광로로 댈러스의 전진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까지 조합을 유지한 댈러스 는 모이라 융화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오버워치 리그 2023 시즌 동부 스프링 스테이지 넉아웃 1주차 2일

1경기 포커페이스 1 vs 3 광저우 차지
1세트 포커페이스 1 vs 2 광저우 차지 - 일리오스
2세트 포커페이스 2 vs 3 광저우 차지 - 할리우드
3세트 포커페이스 3 vs 2 광저우 차지- 샴발리 수도원
4세트 포커페이스 0 vs 1 광저우 차지 - 콜로세오

2경기 서울 다이너스티 1 vs 3 항저우 스파크
1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2 vs 0 항저우 스파크 - 남극 반도
2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2 vs 3 항저우 스파크 - 할리우드
3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0 vs 1 항저우 스파크 - 하바나
4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0 vs 1 항저우 스파크 - 콜로세오

3경기 서울 인페르날 3 vs 2 O2 블라스트
1세트 서울 인페르날 2 vs 1 O2 블라스트 - 네팔
2세트 서울 인페르날 3 vs 1 O2 블라스트 - 왕의 길
3세트 서울 인페르날 1 vs 2 O2 블라스트 - 하바나
4세트 서울 인페르날 0 vs 1 O2 블라스트 - 이스페란자
5세트 서울 인페르날 2 vs 1 O2 블라스트 - 남극 반도

4경기 SPG 1 vs 3 댈러스 퓨얼
1세트 SPG 0 vs 2 댈러스 퓨얼 - 남극 반도
2세트 SPG 1 vs 2 댈러스 퓨얼 - 블리자드 월드
3세트 SPG 5 vs 4 댈러스 퓨얼 - 샴발리 수도원
4세트 SPG 0 vs 1 댈러스 퓨얼 - 뉴퀸스트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