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대구독 서비스의 시대, 메타 퀘스트 헤드셋으로 VR 시장을 선도하는 메타(Meta) 역시 VR 게임을 구독해서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메타 퀘스트+'를 공개했다.

메타 퀘스트+는 매달 두 개의 새로운 VR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구독형 VR 게임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의 첫 번째 게임 라인업으로는 VR 슈팅 리듬 게임인 '피스톨 휩', 그리고 액션 퍼즐 게임인 '픽셀 립드 1995'가 제공된다.

특이한 점은 첫 번째 달에 퀘스트+ 서비스로는 딱 두 개의 게임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방대한 라이브러리 속에서 원하는 작품을 골라서 즐길 수 있는 영화 구독형 서비스들과 달리 매월 두 개의 엄선된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구독형 서비스를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의 라인업 역시 더 많아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게이머를 한 번에 유치할 필요가 있는 첫 번째 정식 서비스에서 딱 두 개의 게임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우나, 서비스 기간이 길어질수록 해당 단점은 차차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 VR 헤드셋을 보유하고 있는 게이머라면 꼭 플레이해야 하는 '숨어있는 명작'을 매달 엄선해주는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된다면, 이후 '메타 퀘스트3' 헤드셋이 출시됐을 때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도 '검색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게임을 더 즐긴다'는 점을 해당 서비스의 강점으로 소개하고 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SNS 방송을 통해 "메타 퀘스트+ 구독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최고의 VR 게임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북미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메타 퀘스트+ 서비스가 먼저 출시됐으며, 첫 구독 서비스는 단돈 1달러로 가입해서 이용해볼 수 있다. 이후엔 매달 7.99달러(한화 약 1만 원)을 구독료가 청구되는 식이다. 연간 구독을 결제할 경우 30%가량 절약된 금액인 59.99달러(한화 약 7만 8천 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재미있는 VR 게임을 찾기 위해 헤매지 않아도 되는 것이 퀘스트+의 강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