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릿사 모바일'의 개발사로 명성을 얻은 즈룽게임의 SRPG 차기작 '아르케랜드'가 지난 4일, 공식카페를 통해 '더빙 중단'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아르케랜드'의 현지화 이슈는 비단 최근의 일이 아니다. 2022년 12월 7일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아르케랜드'는 출시 전부터 현지화와 관련해서 우려를 산 바 있다. 원본인 중국어를 그대로 직역한 듯한 어색한 문체의 대사를 비롯해 캐릭터와 따로 노는 듯한 낮은 퀄리티의 더빙으로 인해 연출 측면에서 혹평에 시달렸다. 심지어는 대사와 더빙이 맞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기에 뭇매를 맞곤 했다.

현지화와 관련된 이어지는 혹평에 즈룽게임 측은 현지화에 좀 더 신경 쓰겠다고 했지만, 이러한 평가는 꼬리표처럼 '아르케랜드'를 따라다녔다.

그랬던 '아르케랜드'가 서비스 7개월여 만에 '더빙 중단' 소식을 전했다. 더빙이 중단되는 부분은 4일을 기점으로 후속 업데이트될 신규 영웅과 메인 스토리, 차원의 경계에 해당된다. 이와 관련해서 즈룽게임 측은 "더빙을 사랑해 주신 이방인님들께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면서, "이방인분들께서 만족스럽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니 부디 안심하고 게임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더빙 중단에 대한 사과로 '아르케랜드'는 금일(5일), 업데이트 완료 후 게임 내 우편을 통해 천계의 열쇠 10개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더빙 중단과 관련해 기타 자세한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