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6차 전직 본 서버 상륙
전직 위해 필요한 경험치는 4,500억
경험치 수급처는 대부분이 사냥



난도 높은 6차 전직 관문, 스톤 경험치를 채우는 방법은 오직 사냥
이번에 본 서버에 업데이트된 6차 전직을 진행하기 위해선 퀘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퀘스트 진행 과정의 대부분은 사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 테스트 서버에 추가되었던 '나의 아케인 스톤' 3개와 아케인 리버 각 지역의 스톤 6종에 경험치를 채우는 방식이다.

현재 진행 중인 각종 이벤트를 통해 많은 양의 경험치를 수급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부가적인 성장 수단으로 획득한 경험치는 스톤 경험치를 채워주진 않는다. 이처럼 EXP 쿠폰이나 일일 퀘스트 완료 경험치, 몬스터 파크(익스트림)에서 많은 양의 경험치를 수급할 수 있지만, 스톤을 채우기 위해선 별도로 오랜 시간 사냥을 진행해야 한다.

▲ 이벤트 스킬 '토옹의 기도'를 모두 소진한 상태라면 25분 이상이 걸렸다

▲ 각 스톤에 경험치를 채우고 별도의 퀘스트를 진행해야 하기에, 실제로 소요되는 시간은 더 길다


세르니움 사냥터 기준 경험치 도핑 시 스톤 한 개당 대략 2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도원경 등 상위 사냥터에선 15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다만, 현재 사냥터 자리 경쟁이 과열된 상태이기에, 사냥과 퀘스트를 타이트하게 진행하더라도 경험치 도핑 시간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 도핑 한 번에 스톤 하나 분량의 경험치를 채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마저도 유일하게 스톤에 경험치를 채울 수 있는 폴로와 에스페시아의 현상금 사냥꾼 포탈을 이용하기도 어렵다. 현상금 사냥을 진행하고 나면, 이후 사냥터 자리 찾기에 투자되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이다.

▲ 일부 현상금 사냥꾼 미션을 통해 경험치 수급이 가능하나, 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다시 시작된 '재획', 6차 전직 후기 및 유저들의 반응
- 퀘스트 진행 과정에서의 과도한 경험치 설정

전직에 필요한 경험치가 4,500억으로 설정된 이번 6차 전직의 관문은 다소 과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치열한 자리 경쟁을 이겨내고 스톤에 모든 경험치를 채워 전직하는 데만 최소 2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하이퍼 버닝을 통해 이제 막 260레벨을 달성한 신규 모험가라면 상황은 더 절망적이다. 보다 빠른 성장을 위해 세르니움에서의 사냥이 필수지만, 이제 막 하이퍼 버닝을 졸업한 캐릭터로 세르니움에서 원활한 사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세르니움 대신 리멘 등 아케인 리버 지역에서 4,500억의 경험치를 수급한다면, 10시간 동안 사냥만 하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 때문에 6차 전직을 달성한 유저라도 추후 경험치 조정 등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 퀘스트 진행 경험치 및 6차 성장에 필요한 솔 에르다의 파밍 구조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 6차 전직을 마쳐도 기다리고 있는 건 여전히 사냥(재획)

6차 전직 과정의 대부분은 사냥으로 구성된 만큼, 꽤 오랜 시간 재획을 진행하게 된다. 이런 상황은 6차 전직을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다. 설레는 마음으로 6차 전직을 달성하더라도 헥사 스탯, 스킬 성장에 필요한 재료를 모으기 위해 결국 재획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현재 기자가 육성 중인 메르세데스의 경우, 기본으로 지급된 오리진 스킬을 온전하게 사용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리진 스킬의 강화 공격을 위해선 마스터리 코어의 효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힘들게 6차 전직을 마쳤지만,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건 또다시 재획이었다.

▲ 신규 리워드(솔 에르다)가 사냥의 재미를 올려주는 요소로 보기엔 어렵다

▲ 마스터리 코어를 열기 위한 솔 에르다의 기운 3개를 모으기 위해선 대략 3재획이 필요한 상태다


일일 퀘스트의 경험치 상승, 주기적인 EXP 쿠폰 이벤트 등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개선은 재획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6차는 재획 이외에는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은 상태다. 일부 보스 몬스터 처치 시 솔 에르다의 기운을 얻을 수 있지만, 최소 하드 스우부터 드랍되며 양도 많지 않은 편이다.

결국 재획은 다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바뀌었다. 6차 전직 이후 성장에 필요한 '솔 에르다'를 신규 리워드로 추가해 사냥에 대한 새로운 동기를 부여했지만, 결국 성장을 위해 사냥이 강제되는 결과가 만들어진 셈이다. 전직 과정부터 이후 성장까지 벌써 많은 개선 의견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 사냥이 강제되는 만큼, 새로운 헤이스트라는 재미있는 의견이 등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