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15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2 팀전 포스트시즌 결승진출전에서 성남 락스를 꺾고 가장 먼저 결승 한 자리를 채웠다. 리빌딩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리브 샌드박스였지만, 완벽한 신구의 조화를 보여주는데 성공하면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다음은 리브 샌드박스의 주장 '현수' 박현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 승리로 결승에 직행했다. 소감은?

결승까지 오는 게 쉽지는 않았다. 연습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좋은 것 같아 기분 좋다. 새로운 팀원들과 첫 결승인데, 준비 잘해서 꼭 우승까지 하고 싶다.


Q. 팀의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처음 주장을 맡은 거라 미숙하기도 했고, 동생들을 잘 못 챙겨준 것 같다. 그래도 나를 믿고 여기까지 와서 고맙다. 맏형인 '닐'은 우리 팀이 에이스 결정전 갈 때마다 부담감 안고 출전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Q. 주요 선수의 이탈, 코로나19 이슈 등 여러 악조건을 딛고 결승에 선착한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에이스 결정전에 세 번 가서 '닐'이 다 이겨줬기 때문에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우리가 스크림 할 때 피드백도 많이 하고, 서로 기분 안 나쁘게 문제점도 잘 이야기하면서 보완해서 팀워크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Q.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사실 마음은 8강 때 이기고, 오늘도 이겼던 성남 락스가 편하다. 그래도 시청자분들의 재미와 지난 시즌 복수를 위해 광동 프릭스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광동 프릭스가 올라올 것 같다.


Q. 플레이오프 스코어는 어떻게 예상하나.

스코어 예측은 어렵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가서 '쫑' 한종문과 '스피어' 유창현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스피어' 선수의 1대 1 능력은 사실 탑급이라고 봐도 되는데 에이스 결정전에서 보지 못해서 아쉽다. '쫑' 선수도 에이스 결정전 전승이라 둘이 붙으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다.


Q. 오늘 경기 밴픽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밴픽은 우리의 의견과 스크림 및 대회 성적을 합쳐서 완성이 됐다. 상대 픽까지 예측을 해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아이템 예측은 100% 맞았고, 스피드가 조금 의외이긴 했는데, 어느 정도는 연습이 되어 있는 상태라 어느 정도 잘 풀렸다.


Q. 스피드전에서 승패를 주고 받다 승승승으로 마무리했는데.

앞쪽에 운동장형 넓은 트랙이 많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주고 받겠다 싶었다. 후반 맵은 하드 트랙이라 우리에게 유리하게 밴픽이 잘 됐다고 생각했고, 자신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3승 하면서 좋은 결과 얻었던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시즌 코로나 이슈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못할 때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적도 많았다. 그럼에도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좋은 경기력으로 시즌 마무리 잘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