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된 슈퍼 히어로, 혹은 잘못된 정의관에 사로잡혀 빌런으로 불리는 이들이 가장 잔혹한 대전 액션, 모탈컴뱃을 통해 한 곳에서 만난다.


네더렐름은 현지 시각으로 21일 미국 최대 코믹북 컨벤션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자사 신작 모탈컴뱃1의 컴뱃팩을 공개했다. 컴뱃팩은 모탈컴뱃1에 추가 캐릭터 로스터를 제공하는 DLC로 이번 컴뱃팩에서는 콴치, 얼맥, 타케다 등 기존 모탈컴뱃 시리즈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던 인물들이 참전을 알렸다.

눈여겨볼 부분은 이들과 함께 게스트 캐릭터로 참전한 인물들이다. 슈퍼 히어로의 위상을 가진, 혹은 자신을 슈퍼 히어로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여느 악당보다도 더 빌런 같은 존재 홈랜더, 피스메이커, 옴니맨이 참전을 알렸다.

홈랜더는 아마존 프라임의 인기 타이틀이자 큰 화제를 불러온 더 보이즈의 주인공 중 하나다. 슈퍼맨을 떠올리게 하는 외형과 능력, 미국의 히어로라는 존재로 그려지지만 실제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들을 학살하고 문란한 삶을 즐기는 인물이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솔로 주인공 드라마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피스메이커는 마블의 퍼니셔와 유사한 인물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본인 스스로 범죄자를 처벌하며 슈퍼 파워는 없지만, 빼어난 화기 활용을 자랑한다. 인빈시블에 등장하는 옴니맨은 지구를 수호하는 슈퍼 히어로로 그려지지만, 사실 다른 목적으로 지구에 온 것이 알려지는 잔혹한 외계 종족이다.


개발사 네더렐름이 WBIE의 자회사인 만큼 WB 디스커버리 소속의 DC 코믹스 인물인 피스 메이커의 합류는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드라마, 애니메이션화 된 홈랜더와 옴니맨이 본격 합류하며 모탈컴뱃1은 슈퍼 히어로 같은 빌런, 빌런인 슈퍼 히어로의 대결을 그리게 됐다.

특히 홈랜더와 피스메이커는 각각 실사 배역을 맡은 안토니 스타와 WWE 슈퍼스타이기도 한 존 시나의 외형으로 모델링됐다. 앞서 터미네이터, 람보 등이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 실베스터 스탤론의 모습으로 모델링 됐음에도 특유의 잔혹 액션인 페이탈리티, 브루탈리티 등이 구현된 만큼, 모탈컴뱃1을 통해 합류하는 이들의 거친 연출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더레름은 이날 리 메이, 타냐, 바라카 등 이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재참전을 알리는 트레일러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모탈컴뱃1은 리우 캉이 다시 만든 세계를 배경으로 인물 관계 등이 재구축된 일종의 리부트 세계관을 그리는 시리즈 신작이다. 게임은 새 설정을 통해 클래식한 라이벌 관계를 뒤집는 반전을 영화와 같은 시리즈 특유의 내러티브 방식으로 강조하며 오는 9월 19일 PC, PS5, XSX, 닌텐도 스위치 등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