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6시에 잠실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프리시즌2 개인전 결승,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아우라 '루닝' 홍성민이다.

월드 뉴욕 대질주에서의 1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쿨' 이재혁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1위로 골인했고, 팀 동료인 '월드' 노준현이 2위, '띵' 이명재가 3위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라운드에서 '띵' 이명재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이어 나가 20포인트를 돌파했으나 4라운드에 '루닝' 홍성민이 1위를 차지하고 '띵'은 하위권으로 떨어져 '루닝'이 25포인트로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그리고 시작된 5라운드, 두 선수 다음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던 '성빈' 배성빈이 1위로 치고 나갔는데, 중간에 작은 몸싸움에서의 사고로 인해 '쿨' 이재혁이 1위, '스피어' 유창현이 2위로 골인했다.

'루닝' 홍성민의 강세를 이어졌다. 다음 라운드도 완벽에 가까운 주행으로 1위를 차지한 '루닝'은 가장 먼저 1세트의 절반 포인트인 40을 돌파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기존 베테랑 선수들이 시동을 걸기 시작했고, '루닝'은 8위를 기록하며 다른 선수들에게 포인트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내줬다.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루닝'도 다시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었고, '쿨', '스피어', '띵', '성빈', '월드', '닐'까지 포인트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지민'만 홀로 11라운드 기준 15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TOP4 경쟁 구도로 이어졌다. 초반부터 많은 포인트를 쌓았던 '루닝'과 점점 안정감을 더하며 많은 포인트를 차지한 '닐', 그리고 '스피어', '쿨'이 16라운드 기준 60포인트를 넘은 선수들이었다.

네 선수는 서로 치열하게 싸우며 70포인트로 접어들었고, 마지막 라운드를 통해 승부가 결정 날 상황까지 이어졌다. 워낙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1위를 목표로 해야 했다. 한 번의 실수가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1:1에 강한 '닐'이 1위를 차지하며 1위로 최후의 2인에 먼저 올라갔고, '루닝'이 79포인트로 '쿨' 이재혁에 1포인트 앞서며 최종 1:1 매치를 갖게 됐다.

5라운드 3판 2선승제로 시작된 두 선수의 첫 라운드, '루닝'은 침착하게 주행을 이어간 반면 '닐'은 초반 벽에 부딪히는 사고로 인해 두 선수의 격차가 꽤 많이 벌어져 '루닝'이 무난히 승리했다. 2라운드도 '루닝'의 기세가 이어졌다. '루닝'은 결승 경험이 많은 '닐'을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닐'을 제압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닐'이 아니었다. '닐'은 선두를 '루닝'에게 내줬지만 부스터를 잘 모으고 역전 타이밍에 적절하게 활용해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4라운드는 접전이었다. 두 선수의 간격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고, 순위도 계속 바뀌었다. 그러다 중반부터 '닐'이 근소하게 앞서가기 시작했는데, '루닝'도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찰나의 순간에 기적처럼 먼저 들어와 '닐'을 3:1로 꺾고 프리시즌2 개인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