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빔프로젝터라고 하면 '오버헤드 프로젝터'라고 복사기의 원고 글라스처럼 생긴 곳에 마치 복사하듯 종이를 엎어두면 그 피사체가 투사되는 획기적인 교육 도구였다. 그 간에도 현대 문물을 마주한 적이 제법 있었겠지만, 빔프로젝터의 존재감보다 강연자 혹은 시청 콘텐츠에 신경 쓰느라 큰 관심이 없었다. 가장 최근의 기억은 LCK 직관에서 마주한 대형 스크린 정도? 행복했던 경기 직관은 분위기에 취한 것뿐, 대회를 시청하는 행위 자체는 집에서 치킨 뜯으며 보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시각적으론 만족스럽지 않았다.

게이밍 빔프로젝터. 사실 웃음부터 나오고 그게 되겠냐는 생각부터 들었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장비, 그러니까 모니터도 전체적인 상향 평준화되어 이젠 일반 게이머들도 FHD 해상도 이하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60Hz의 주사율을 만족하지 않는다면 부드럽지 않다고 느끼는 시대가 되었다. 일반 모니터에서의 게임 경험도 불편하게 느끼는 일반 소비자들이 빔프로젝터에는 퍽이나.

그럼 4K에서 60Hz, QHD에서 120Hz, FHD에선 240Hz를 지원하는 빔프로젝터는 게이밍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을까? 아니 그전에 이런 빔프로젝터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 1987년 설립된 '뷰소닉(ViewSonic)'은 다양한 기업에서 현대 문화와 적절히 어우러지는 디자인과 편의성에 무게 중심을 두는 흐름과는 다르게 "오직 디스플레이"를 외치며 외길을 걸어온 비주얼 솔루션 글로벌 기업이다.

요 근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뷰소닉의 가파른 성장세가 돋보인다. 이전까지는 대형 경쟁사 대비 후발주자라는 약점, 특히 국내에 있어서는 LG가 꽉 잡고 있는 시장이었기에 디스플레이에 큰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브랜드겠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전략을 크게 바꾸며 2022년에는 글로벌 홈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업계 매출 4위에 안착하는 쾌거까지 이루게 되었다.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는 "Designed for XBOX"라는, 게이머에게 익숙한 로고가 붙은 엑스박스 공식 인증의 게이밍 빔프로젝터 2종과 4,600 안시 루멘의 고광량을 제공하는 게이밍 프로젝터를 선보였다. 브랜드와 제품 소개는 고사하고 개인적으로도 궁금한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이에 뷰소닉에서 대한민국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김성진 본부장을 만나 관련 내용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 태블릿 등의 13인치로도 충분하다고? 120인치의 화면으로 모바일 게임을 해보면 어떨까.

▲ 빔프로젝터의 화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또렷하다. 뷰소닉 'X2-4K' 투사 화면 (이미지 클릭 시, 확대됩니다)

▲ 뷰소닉에서 대한민국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김성진 본부장

"안녕하세요. 저는 뷰소닉 김성진 본부장입니다. 한창 게임을 했을 때는 물론, 지금도 가끔 인벤에 들어오곤 하는데 인터뷰를 하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네요. 너무 반갑습니다."

"뷰소닉은 1987년 미국에 설립된 대만계 다국적 기업입니다. 현재 본사는 LA에 있으며 R&D를 위한 거점은 중국과 대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APAC)을 비롯한 중국, 유럽, 아프리카, 북미 등의 약 100개 지사가 있으며, 저는 한국시장 운영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저희 뷰소닉은 디스플레이로서의 가치만을 생각하고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디라고 얘기는 못하겠는데 누가 봐도 "아 이건 진짜 디자인과 용처가 명확해서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에 되겠다" 싶었던 제품을 보면 부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근데 그것도 한때더라고요. 디스플레이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용자의 즐거운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데에 있고 이 부분에만 집중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방면이 정말 많더라고요. 요즘은 이런 외길 인생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크게 교육과 기업, 그리고 일반 소비자용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교육 혹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전자칠판 부문, 꾸준히 수요가 있는 전자 광고판(디지털 사이니지), 그리고 모니터를 비롯한 포터블 디스플레이와 오늘 얘기할 빔프로젝터까지 말이죠. 저희 뷰소닉에서는 이러한 모든 디스플레이 분야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5인치 초소형 디스플레이부터 300인치의 초대형 디스플레이까지 광범위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나도 이 기회에 빔프로젝터 시장에 대해 좀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마냥 고가의 제품이라고 생각했었으나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빔프로젝터의 좋은 모델도 생각보다 접근할 만한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어 의외였다. 빔프로젝터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업체가 있는가? 사실 없는 것이 정상이다. 우리 일반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

다만 엡손과 벤큐 등 해당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브랜드로 접근하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다. 국내의 경우 LG나 삼성 같은 신뢰의 구간도 있기에 한동안 뷰소닉 측에서도 꽤 고전을 했다고 한다. 그럼 뷰소닉에서는 어떤 전략을 선택하여 홈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걸까?



"모든 시장이 마찬가지겠지만 코로나 팬데믹 전후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힘들어 한 근 2년간의 유행도 새로웠지만, 엔데믹 이후의 트렌드도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죠."

"말하기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한데, 지금까지의 빔프로젝터 시장은 B2B 위주의 시장이었습니다. 현재도 그런 전략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많고요. 하지만 저희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판매 중심적인 가치관을 지닌 다른 경쟁사들과는 다르게 B2C 시장에도 주목했습니다."

"고통 속의 팬데믹이었지만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본인도 잘 몰랐던, 사람마다 각기 다른 스트레스 해소 방식부터 시작해서 여태 부정했던 의외의 취향까지 전부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월드컵과 같은 희대의 인기 종목 빅 매치도 지인과 함께 모여 시청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오직 혼자만의 공간에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명확히 다릅니다. 개개인께서 내가 뭘 보거나 즐길 때 어떤 환경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되었다는 얘깁니다."

"그렇게 소규모 혹은 개인을 위한 제품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디스플레이에서 오는 가치는 단순히 잘 볼 수 있다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니까요. 무언가를 보고 즐기는 데에 있어 이질감과 불편함이 없도록, 그리고 개인의 소중한 시간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삼위일체를 이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과감한 선택이 금방 결과로 이어지더라고요. 출발선상에서 다소 불리할 수밖에 없던 구조, 이 자리에서는 편하게 얘기하기 어려운 디스플레이 업계의 상황, 이미 인지도를 쌓아 큰 변화가 있지 않은 한 격변이 일어나기 힘든 다소 보수적인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홈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2022년 글로벌 매출 4위의 쾌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사랑하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글로벌 업체에서 개개인을 위해 제품을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고마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게이머를 위한 제품이 아니라면 내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테고, 그럼 여전히 내 머릿속엔 초등학생 시절의 오버헤드 프로젝터가 전부였을 테니.

▲ 자연스러운 듯 어색하다, 빔프로젝터에서 무선 연결 환경을 지원한다!

제품을 살펴보며 고정관념 두 개도 산산조각이 났다. 첫째는 HDMI 이상의 연결성이다. USB-C 비디오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제품, 예를 들면 닌텐도 스위치 같은 기기의 경우 화면 투사가 가능하다. 또한 무선 화면 미러링을 지원하여 스마트폰의 화면을 투사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빔프로젝터의 위치다. "빔프로젝터, 그거 중앙에 놔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고정관념 말이다. 4코너 조정 및 자동 V 키스톤 기능을 지원하여 간편한 초기 설정으로 위, 아래, 전면 또는 측면 등의 모든 각도에서 직각 화면을 투사할 수 있다. 침대 옆에 협탁에 빔프로젝터를 올리고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 물론 제품의 무게 또한 생각보다 가벼운 3kg 중반이다.

사실 홈 엔터테인먼트라는 게 단어는 거창하지만 집에서 즐기는 모든 활동을 총망라하기 때문에 하나씩 구분하자면 그렇게 많진 않더라. 그러면서 자연스레 홈 엔터테인먼트 요소 중 게임으로 콘셉트를 내세운 이유도 궁금해졌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3종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와 함께 어떠한 계기로 게이머를 겨냥했는지 물어봤다.

▲ 빔프로젝터가 정수리 위에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도록 하자. 어디서든 직사각형의 화면을 투사할 수 있다.

▲ 수평만 잘 맞추면 된다!

"이번에 소개하게 된 제품은 세계 최초의 엑스박스 인증의 게이밍 빔 프로젝터 2종과 실내뿐만 아니라 더 넓은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끔 설계된 고광량의 게이밍 프로젝터 1종입니다."

"먼저 게이머를 위한 제품을 준비한 계기입니다. 게이머들은 일반적으로 모니터의 경우 24인치~32인치 선에서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점점 커지는 추세죠. 요즘은 42인치, 49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도 가정집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까요."

"이와 동시에 TV에서의 게임 경험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게이머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야 콘솔로 즐길 수 있는 게임과 PC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구분되어 있었지만, 요즘은 독점작을 제외하면 대부분을 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일반 게이머도 모니터로 즐길 때의 그 쾌적함이 TV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는, 소위 역체감을 느낀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요즘 TV에서 지원하는 고해상도와 넓은 화면도 그 만의 매력이 있겠지만 다목적용 모니터도 기본으로 60Hz를 지원하고 있으며 두 자릿수가 넘어가는 응답속도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게이머도 역체감을 느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게이밍 빔프로젝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모니터가 주는 제한된 사이즈, 더 큰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과 무게는 점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 뷰소닉의 게이밍 빔프로젝터 신제품 3종

▲ 세계 최초의 엑스박스 인증 게이밍 빔프로젝터, 뷰소닉의 'X1-4K'

"X1-4K는 세계 최초로 엑스박스 인증을 받은 게이밍 빔프로젝터입니다. FHD에서는 240Hz, QHD에서 120Hz, 4K에서 60Hz를 지원하며 내부에서 이 제품을 설계할 때 QHD + 120Hz를 희망하는 게이머를 생각하며 개발했습니다. 최대 150인치 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X1-4K'는 화면 전환과 반응이 빠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고려하여 FHD 세팅 시 4.2ms의 초고속 입력 기능을 지원합니다."

"고급 3세대 LED를 탑재하여 2,150 안시 루멘의 향상된 밝기, 별도의 유지 보수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60,000시간의 긴 수명, 영화 제작자 업계에서 선정한 수치인 125% Rec.709의 넓은 색역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Texas Instrument 0.65" DMD 칩을 탑재하여 게임에 있어 중요한 높은 명암비를 지원하며 4K HDR 기능 또한 맛볼 수 있어 화질 좋은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스포츠 등 스트리밍 콘텐츠를 감상하기에도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일반 빔프로젝터에서 지원하는 형식상의 스피커와 차원이 다른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하만카돈의 6W 큐브를 두 개 탑재하여 보다 입체적인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여 디자인 측면으로도 많은 고민을 했고 엑스박스와의 디자인 일체성을 고려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

▲ 'X2-4K'는 단초점 스마트 기능을 지원하여 1.5m 거리에서 100인치의 화면을 투사한다!

▲ 4,600 안시 루멘의 고광량, 300인치의 초대형 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BK660-4K'

"X2-4K와 앞서 언급한 X1-4K의 차이는 딱 하나입니다, 하지만 강력하죠. 바로 단초점 스마트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0.69-0.83의 단거리 투사율로 1.5m 거리에서 100인치 대화면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가정집에서 긴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편의성 측면에서는 'X2-4K'가 좀 더 매력적이겠습니다."

"BK660-4K는 4,600 안시 루멘의 고광량을 지원하는 게이밍 프로젝터입니다. 해당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300인치의 초대형 화면을 투사한다는 점인데요. 앞서 언급한 두 제품이 개인 엔터테인먼트 용도로서의 가치가 있다면 'BK660-4K'는 홈 파티를 비롯한 카페나 식당 등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다목적 용도로서의 가치를 둔 제품입니다."

안시 루멘(ANSI lumen). 다소 생소한 단위다. 우리 게이머의 경우 니트(nit)에 좀 더 익숙한 편인데. 루멘은 빛의 속도, 즉 광원이 내보내는 빛의 양을 표현하는 단위이며 빛의 에너지를 측정하는 것이 아닌, 사람의 눈에 실제로 보이는 밝기를 대상으로 하는 단위다. 여기서 안시(ANSI, 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는 미국표준협회에서 지정한 표준에 부합하는 단위라고 하여 안시 루멘이라고 통용되고 있으며, 빔프로젝터의 투사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이다.

여담으로 정보를 확인해 본 결과, 1니트는 약 3.426안시 루멘 정도로 치환을 할 수 있다고 표현하는데 측정하는 방식이 많이 다르니 참고 용도로만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안시 루멘 같은 경우 스크린 상의 화면을 9개의 동일한 직사각형으로 나눈 후 각 사각형의 밝기의 평균을 측정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또한 워낙 다양한 하드웨어를 다루며 궁금한 부분도 해소할 수 있었다. 플스 인증 제품, 엑스박스 인증 제품들이 왜 끊임없이 나오는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사실 엑스박스 인증 제품이라고 해서 엑스박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이 협업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제품 제조사의 입장에서 들어보고 싶었다.

▲ 왜 요즘 특정 플랫폼 인증 제품들이 출시되는 걸까?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추가 설정 없이 HDMI 케이블 연결만으로도 게임 세팅이 끝난다는 점입니다. '디폴트 게임모드'라는 초기 세팅을 지원하여 QHD+120Hz로 바로 설정되어 게임을 즐기시기만 하면 됩니다. 또한 엑스박스의 CEC(소비자 가전 제어)와 호환되어 콘솔을 켜면 프로젝터도 동시에 켜지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예전과 콘솔 시장이 많이 다릅니다.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PC와 엑스박스를 오가며 플랫폼의 제약 없이 게이머를 위한 전폭적인 활동들을 하고 있죠. 엑스박스를 선택한 이유는 앞서 언급한 내용과 동일합니다. TV와 모니터에서 게이머들 개개인이 느낀 그 경험을 빔프로젝터로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해당 플랫폼을 지원하는 엑스박스와의 협업이 정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좋게 얘기했지만 그 과정은 꽤 험난합니다(웃음). 저희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하여 제품을 개발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570,240분, 날짜로 산정하면 약 1년 4개월이네요. 그리고 그들이 제시한 "우리 게이머를 위한 제품은 이런 기준에 부합해야 해!"라며 제시하는 항목은 큰 카테고리로만 7개, 세부 사항들을 포함하면 약 63개 정도의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요즘 엑스박스 인증 제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글로벌 인증 마크를 획득하여 출시되는 제품들이 참 많다. 특히 하드웨어 부문에서 말이다. 큰 고민 없이 생각나는 건 헤드셋이나 노트북 같은 제품들이 그 대상이다.

초창기에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것 때문에 괜히 가격 더 높여 받는 거 아니야?"라는 편견도 존재했으나, 이런 제도가 정착되면 특정 제품에 대해 큰 관심과 지식이 없더라도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이정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국 선순환 구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워낙 생소했지만 알면 알수록 계속 궁금해지는 분야였기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마지막으로 어떤 게이머를 상상하며 제품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제품을 준비하며 아쉬웠던 부분은 따로 없었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 뷰소닉의 게이밍 빔프로젝터, 'X2-4K' 실제 투사 화면 (이미지 클릭 시, 확대됩니다)


"저희가 생각한 타깃과 아쉬운 부분이 공존해서 참 신기하네요. 사실은 주말 내내 가을비 소식이 있어 그 누구도 밖에 나가기 싫은 어느 날 대화면으로 글로벌 대작 '스타필드'를 즐기고 있는 코어 게이머를 상상하며 제품 개발에 힘썼는데... 국내 상황이 좋지 않아 너무 아쉽습니다."

"앞서 소개 드린 X1-4K와 X2-4K의 경우 3세대 LED 광원을 채택하여 별도의 세팅 없이 가정집에서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끔 설계했습니다. 밝기가 높으면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채도가 떨어집니다. 때문에 게임을 비롯한 각종 영상 콘텐츠도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 X1-4K와 X2-4K입니다."

"반면 BK660-4K 같은 경우엔 빔프로젝터 분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램프 광원을 채택하여 가정집을 비롯한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야외에서는 좀 더 큰 화면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300인치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고가의 빔프로젝터도 전천후 만능은 없습니다. 때문에 제조사에서는 해당 제품이 특정 수요를 충족한다는 것을 고객에게 친절히 설명할 수 있어야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가정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DIY로 홈 시네마를 구축해 보시는 분들도 꽤 있는데요. 빔프로젝터는 사용목적과 환경에 따라 램프 형식이나 LED 광원 형식이냐의 차이가 또렷하게 나타나는 분야거든요. 이런 내용을 판매처에서 명확히 명시하여 설명해 줘야 고객들도 용처에 맞게 구입을 하실 텐데 그 설명이 없다 보니 선택하는 제품에 대해 실망하시고 더 이상 눈길을 주지 않는 경우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저희가 더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고주사율을 지원하지 않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화면 찢김(티어링)이 발생한다. (좌: X2-4K 화면)

▲ 시점이 고정되지 않은 게임의 경우 티어링이 더 심하다. (좌: X2-4K / 우: 일반 빔프로젝터)

▲ 철권8 데모 시연 영상 (플레이스테이션 5 플레이)

"또한 저희 제품을 어디서든 체험해 보신 분들은 백이면 백 "와, 빔프로젝터가 이만큼이나 성장했구나"로 감탄하시는데, 이게 고객분들께 닿기까지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장소를 대관하는 전시회나 시연장 등도 결국은 평방미터의 단위로 계약하기 때문에 빔프로젝터와 그 결과물을 함께 보여드리기 굉장히 제한적이더라고요. 글이나 영상으로는 표현의 한계가 명확하고요."

"X1-4K와 X2-4K는 코어한 게이머를 위한 제품입니다. "내가 여태 즐긴 게임을 대형 화면에서도 느낄 수 있을까?"에 대한 뷰소닉스러운 답변이죠. TV나 모니터에서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명확한 화면 크기, X1-4K와 X2-4K로 돌파해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빔프로젝터로 스팀 게임을 한다고? 뷰소닉은 된다! 인터뷰 기사를 보시고 뷰소닉의 게이밍 빔프로젝터로 즐기고 싶은 게임과 게임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중 열명을 추첨하여 문화상품권 5,000원 권을, 이벤트 참가자 전원에게는 10베니를 지급해드립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댓글은 추첨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예시: "X2-4K의 120인치 대화면으로 디아 4 정복자 노드 세팅 하고 싶다.. 하루 종일 할 수도 있어."

- 이벤트 상품 : 컬쳐랜드 문화상품권 5,000원 권(10명) / 참가자 전원 10 베니
- 이벤트 기간 : 2023년 7월 27일(목) ~ 2023년 8월 3일(목)
- 당첨자 공지 : 2023년 8월 17일(목) 기사 본문에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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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해, westwing, 유빅, 로수르베르자, 헤이즐넛향기
v정원v, slayerskkk, 뚯뚜루, So불고기, 꿀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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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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