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현장 취재에 나간 로망 기자가 사진 몇 장을 보내왔다.


그 중에서도 보다가 가슴이 뿌듯해지는 사진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한국 인디게임 '샌드 캐슬'의 시연대 사진. 인벤 웹진을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는 '샌드 캐슬'이 '인디케이트'를 통해 E3에 정식으로 출품된 것이다.



▲ E3 현장에서 당당히 모습을 드러낸 대한민국 인디게임, 샌드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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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대 모니터 위에 부착된 사진이 매우 독특한데, 인디케이트 측에서 개발자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자 급하게 찾아도 없어서, 결국 개발자인 Moonyeom님과 디자이너인 Komagi님의 돌사진을 보내게 되었다는 비화를 '샌드 캐슬'의 공식 퍼블리셔인 피그민 에이젼시가 전해 왔다. 사진에 등장한 '아기'는 E3에서 대중에게 얼굴을 내민 최연소 인물로 기네스북에 기록될지도.



▲ 외국인이 볼 때는 한국에서는 게임개발에 '아기'도 참가시킨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머나먼 이국 땅에서 한국의 인디게임 문화를 적극 전파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대형 게임업체들이 엄청난 자본과 인원을 투입해 펼쳐는 '쇼'와는 구분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 인디게임 씬을 위해 부단한 노력 해주시기를 아크쇼크팀과 피그민 에이젼시에게 감히 부탁드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