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Unity)가 엔진 요금제 개편 관련해 "재설치 비용은 청구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유니티는 요금제 개편을 발표 후 전 세계 개발자들로부터 받은 주요 질문에 답했다.

요금제 개편에 따라 만일 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재설치하여 회사가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하게끔 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유니티는 "사기성 설치 또는 '설치 폭탄(install bombing)'에 대해서는 비용을 청구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사기 또는 봇의 악의적 행동이 의심된다면 유니티는 게임사와 직접 협력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데모, 오픈 액세스(일부 스테이지만 입장 가능한 경우) 게임은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유니티는 이용자가 게임 전체에 접근할 수 있을 때 설치 횟수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다만, 유니티는 "얼리 액세스 게임은 데모로 간주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어 게임사가 정식 출시라고 밝히지 않아도 설치 횟수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가 여러 기기에 같은 게임을 설치하면, 유니티는 서로 다른 설치로 취급한다. 유니티는 "우리는 다양한 장치에서 신원을 추적하고 싶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즉, 한 사용자가 '원신'을 핸드폰과 태블릿에 설치하면 유니티는 게임사에 2회분의 요금을 청구한다.

유니티는 요금을 퍼블리셔에 청구한다. '우마무스메' 국내 서비스일 경우 개발사 사이게임즈가 아닌, 카카오게임즈가 설치 횟수 요금을 내야 하는 식이다.

구독 서비스일 때는 개발사가 내지 않아도 된다. 유니티는 Xbox 게임패스, 애플 아케이드, PS Plus, 넷플릭스 게임즈와 같은 구독 기반 게임에 대해 개발사에 청구서를 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유니티는 구독 서비스사에 청구한다고 명확히 답하지는 않았다.

웹 서비스 또는 스트리밍 게임과 같이 사용자 기기에 설치되지 않는 게임은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격을 갖춘 단체의 공익성 게임에 대해 유니티는 설치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예로 우리나라 공공기관이 교육 목적의 게임을 배포할 경우 설치 요금을 부담하지 않는다.

한편, 현재 유니티 공식 FAQ 페이지는 주요 질문에 대한 답이 계속해 업데이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