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1 앱인 그림판에 레이어와 투명도 기능을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랫폼 변경 사항을 미리 볼 수 있는 카나리(Canary) 및 개발자 채널에 윈도우11 버전 11.2308.18.0을 발표하며, 베타 사용자에 한 해 새로운 그림판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그림판 버전은 레이어 기능을 지원한다. 그림판 우측에 툴바를 통해 레이어를 캔버스에 추가 또는 삭제할 수 있다. 개별 레이어를 활용하여 사진, 텍스트를 병합하는 등 새로운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다른 추가점은 이미지 투명도 업데이트다. 그림판 내 이미지 탭 버튼을 클릭하면 배경을 자동으로 인식해 배경을 제거하거나, 피사체와 배경을 두 개의 레이어로 나눌 수 있다. 또, 투명도를 적용해 배경을 제거한 채 PNG 확장자로 저장이 된다.



레이어 및 투명도는 기존 어도비 포토샵이나 다른 전문가용 사진 작업 앱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림판으로도 유사시 간단한 사진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그림판의 변화는 어도비의 구독료 인상에 기인한다. 어도비는 지난 15일(금), 자사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구독료를 23년 11월에 기존 구독료 대비 최소 5%에서 최대 10%까지 인상한다고 밝혔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어도비의 사진, 그래픽 디자인, 영상, 일러스트레이션, UI 및 UX 등 여러 편집 프로그램을 모은 앱이다.

어도비의 구독료 인상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어도비는 작년 4월에 구독료를 최대 6.3% 높인 바가 있다. 이번 인상 건은 북미와 유럽 권역 사용자 대상이지만, 권역 별 가격 차이가 크게 나기에 국내 또한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 따른다.

한편, MS는 그림판에 AI 그림 생성 기능 추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림판에 간단한 그림을 스케치한 후, 원하는 이미지 검색어를 입력하면 AI가 그림을 생성한다. 이는 AI 기반 이미지 생성 마이크로소프트 Bing 이미지 생성기와 비슷한 원리다.

▲ 사진 출처 - Windows Cent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