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규모의 기업 구글이 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서 인공지능(AI)을 품은 픽셀8 시리즈를 공개했다. 자사의 강점인 인공지능(AI)기술을 앞세워 생성형 AI 디바이스 시장에 한발 앞서가겠다는 의지다.

픽셀 8 시리즈는 6.2인치의 일반 모델 ‘픽셀 8‘과 6.7인치의 ‘픽셀 8 프로‘ 2종이다. 고급형 모델 ‘픽셀 8 프로‘의 경우 카메라 스캔을 통해 물체의 온도를 알려줄 수 있는 온도계 기능과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업데이트하여 페이지를 번역하고 요약해 주는 기능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전반적인 기능을 확인 해보면 여러 장 사진을 촬영한 뒤 각각의 얼굴을 수정하여 잘 나온 한 장의 사진을 만들 수 있는 베스트 테이크 기능, 사진 내 원하지 않는 부분을 지워주는 마법 지우개 기능, 다양한 피부색을 더 세밀하게 표현하는 리얼 톤 기능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픽셀 8 시리즈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 G3 칩이 탑재됐다. 이는 기기 전반의 AI 활용성을 극대화시켜주는데, 1세대 텐서가 탑재된 픽셀 6에 비해 머신러닝 성능이 두 배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딥마인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생성형 AI 기능 일부를 픽셀 8 시리즈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작년 세대에 비해 100달러씩 인상되었다. 픽셀 8은 699달러(약 95만 원), 픽셀 8 프로는 999달러(약 135만 원)부터 시작한다. 외신에 따르면 오는 12일 북미 지역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한편,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를 스마트폰 최초 도입했으나 최근 생성형 AI 디바이스 시장에는 한 발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이에 생성형 AI 비서 '바드'를 보유한 구글이 자사 픽셀 시리즈를 통해 AI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