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8강 5경기, 미래엔세종과 올웨이즈가 만나 올웨이즈가 에이스 결정전 끝에 승리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미래엔세종은 '호준' 문호준과 '가드' 최영훈을 중심으로 '히어로' 김다원, '녹' 송용준이 합류해 리브 샌드박스와 광동 프릭스의 구도를 위협할만한 팀이다. 이에 맞서는 올웨이즈는 아마추어의 패기로 뭉친 팀으로 이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팀이었다.

미래엔세종은 스피드전 1라운드부터 확실히 경험 많은 베테랑의 위엄을 보여주듯 올웨이즈보다 앞선 주행으로 무난히 승리했다. 압도적인 기량 차이였다. 2라운드와 3라운드도 미래엔세종의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지며 예상대로 3:0 완승으로 팀전 스피드전을 마무리했다.

올웨이즈는 흐름을 바꾸기 위해 아이템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 했다. 뛰어난 선수들이 모인 미래엔세종이라곤 하지만, 아이템전은 올웨이즈도 충분히 할만했다. '무브' 이승원은 어렵게 치고 올라간 선수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며 극적인 1승을 따냈다.

미래엔세종은 다음 라운드에서 '호준' 문호준이 상대 경로를 계속 방해하며 '가드' 최영훈이 치고 나갈 기회를 창출해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루에이즈는 1라운드 승리가 우연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3라운드와 4라운드 실력으로 미래엔세종을 제압하며 승부를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끌었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선수는 '가드' 최영훈과 '다이아몬드' 하서진이었다. 경험이 풍부한 '가드'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이아몬드'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에결의 부담 때문인지 초반부터 실수가 나온 '다이아몬드'였다. 그런데 안정감을 찾은 '다이아몬드'는 거의 다 따라잡고 '가드'의 실수를 캐치한 뒤 역전에 성공하며 미래엔세종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