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8강 6경기, 광동 프릭스가 데스페라도를 2:1로 제압했다. 데스페라도는 아이템전에서 광동 프릭스를 3:0으로 잡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배했다.

스피드전은 광동 프릭스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데스페라도는 1라운드부터 '스트라이커' 안정환과 '고스트' 배기연이 고무적인 주행을 선보였다. 그러나 '월드' 노준현이 1위 자리를 탈환하며 1, 4위를 차지한 광동 프릭스가 승리했다.

2라운드도 광동 프릭스가 '성빈' 배성빈, '월드' 노준현이 나란히 1, 2위로 제법 많이 치고 나가 무난히 승리해 2:0을 만들었다. 데스페라도는 힘든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쿨' 이재혁이 1위로 달리고 있었지만, '스트라이커', '프라스카이', 고스트'가 2위부터 4위까지 차지해 포인트에서 앞서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광동 프릭스는 4라운드 다시 '월드'와 '성빈'이 1, 2위를 차지해 스피드전을 3:1로 승리했다. 이어진 아이템전에서 데스페라도는 첫 라운드를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초반은 광동 프릭스 선수들이 많이 앞섰지만, 데스페라도는 후반 역전을 노린 아이템 습득 후 '프리스카이'가 1위로 들어와 승리했다. 아이템전에 자신이 있던 데스페라도는 2라운드와 3라운드까지도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으로 광동 프릭스를 무려 3:0으로 완파하며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에이스 결정전, 광동 프릭스는 '성빈' 배성빈, 데스페라도는 '고스트' 배기연이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주행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됐으나 역시 경험이 많은 '성빈' 배성빈이 확실히 여유로운 주행으로 '고스트'를 꺾고 광동 프릭스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