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팀전 8강 16경기서 승리가 절실한 두 팀, 피날레 e스포츠와 너트마이트가 맞붙었다. 그 결과,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너트마이트가 승리했다. 데뷔 첫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윌'은 '띵'을 꺾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피날레 e스포츠가 3라운드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세트 스피드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1라운드, '띵'을 선두로 올린 피날레 e스포츠는 '홍'과 '두찌'의 철벽 수비를 통해 1~3등을 독식했다. 마지막 바퀴서 '두찌'가 이탈하긴 했지만, '띵'과 '홍'이 원투를 지키는데 무리는 없었다.

2라운드 역시 피날레 e스포츠가 시작부터 상위권에 자리 잡으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너트마이트의 추격대 '베가'가 피날레 e스포츠의 방어진을 뚫고 2등 '홍'까지 밀어냈지만, '우준'의 선두를 빼앗기엔 역부족이었다. 1-3-4-7로 2라운드를 가져간 피날레 e스포츠는 '띵'의 안정적인 독주를 앞세워 마지막 3라운드까지 승리했다.

2세트는 아이템전이었다. 1라운드, '홍'이 '윌-웨이브'의 블로킹을 모두 제치고 피날레 e스포츠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안겼다. 이에 너트마이트는 2, 3라운드를 연달아 승리하며 2:1을 만들었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스누피'가 아이템 에이스다운 침착함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4라운드서는 반대로 피날레 e스포츠의 아이템 에이스 '플랜지'가 활약했다. 침착하게 아이템을 쌓으며 기회를 봤고, 아껴둔 부스터로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5라운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던 와중 '웨이브'의 물폭탄이 3인에게 적중하면서 너트마이트가 주도권을 잡았고, 5라운드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에이스 결정전은 월드 시안 병마용에서 진행됐다. 피날레 e스포츠에서는 '띵'이, 너트마이트에서는 '윌'이 출전했다. '윌'을 추격하는 입장이었던 '띵'은 두 번째 바퀴의 점프 구간에서 일발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윌'의 적절한 블로킹에 오히려 격차는 더 벌어졌고, 안정감을 잃지 않은 '윌'은 부드럽게 결승선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