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기세 좋게 앞서 나가는 것은 'MZ club'이었다. 'MZ club'은 강력한 원거리 딜러 자히르, 딜러를 지키면서 필요할 때는 적의 진형을 붕괴시키는 마커스, 그 사이에서 적절한 서포팅으로 팀을 지원하는 실비아 등 안정감 있는 조합을 내세워 1라운드부터 루미아 섬 곳곳에서 이어지는 교전에서 승리해 나갔다.
이 기세는 1라운드뿐만 아니라 2라운드까지 이어졌다. 'MZ club'은 1, 2라운드에서 모두 12킬 최종 생존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2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무려 40포인트를 적립했고, 2위였던 'Asher'가 20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한 팀은 3~5라운드 모두 최종 생존에 성공한 'Asher'였다. 3라운드의 'Asher'는 다른 팀과 비교하면 그렇게 눈에 띄는 팀은 아니었지만, 어느 순간 급성장하면서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후 6일 차에서 왼쪽 임시 안전지대를 독차지하고 있다가 먼저 교전을 펼친 'MZ club'과 'Wild Hunter' 사이로 난입해 3라운드 최종 생존을 차지했다.
4라운드의 'Asher'는 압도적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팀이었다. 초반부터 다른 팀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르게 아이템 파밍을 마무리했고, 눈앞에 보이는 팀은 놓치지 않고 분쇄하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이와 같은 파괴력을 바탕으로 6일 차 임시 안전지대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남은 3개의 팀이 난투전을 벌일 때 적절하게 끼어들어 또 한 번 최종 생존에 성공했다.
5라운드에서 'Asher'는 3라운드와 비슷한 형태로 게임을 진행했다. 다른 팀보다 킬을 많이 챙긴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템포를 높여 아이템 파밍을 마쳤고, 후반에는 가장 좋은 자리를 먼저 선점해 다른 팀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점프 패들을 타고 온 적들을 하나씩 잘라내면서 5라운드마저도 최종 생존으로 장식했다.
마지막 라운드의 주요 포인트는 'ClusteR'와 'Wild Hunter'의 마지막 포인트 경쟁이었다. 5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Wild Hunter'는 39포인트 4위, 'ClusteR'는 37포인트 5위를 기록했다. 시즌 1 파이널 2일 차 결승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최종 4위 이상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두 팀 입장에서는 6라운드가 마지막 기회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은 것은 'ClusteR'였다. 'Wild Hunter'는 초반부터 이어진 교전을 통해 킬을 확보했으나, 인원 손실이 나고 말았다. 결국 'Wild Hunter'는 6라운드에서 5위를 기록하며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반면에 'ClusteR'는 끝까지 살아남아 'Tricksters'와의 최종 전투까지 플레이를 이어 나갔다. 이 전투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8킬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마치면서 다량의 포인트를 획득했다. 그 결과 'Wild Hunter'보다 5포인트 앞선 50포인트로 최종 4위를 기록하며 시즌 1 파이널 2일 차 결승전에 진출하는 마지막 팀이 됐다.
모든 라운드를 진행한 결과 'Asher'가 79포인트 1위, 'MZ club'이 70포인트 2위, 'Tricksters'가 66포인트 3위, 'ClusteR'가 50포인트 4위로 시즌 1 파이널 2일 차 결승전에 진출할 권리를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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