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일) 이터널 리턴 시즌 1 파이널의 2일 차 결승전이 대전 드림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마스터즈를 통해 상위 시드로 진출한 'MIRAEN SEJONG', 'OwO', 'Favor', 'Newclear'와 1일 차 경기를 통해 진출한 'Asher', 'MZ club', 'Tricksters', 'ClusteR' 등 8개 팀이 2일 차 결승전에서 자웅을 겨뤘다.

시즌 1 파이널 결승전은 55포인트 획득 후 최종 생존에 성공해야 우승하는 체크포인트 룰이 적용되어 우승자가 나오기 전까지 무제한 라운드로 진행됐다. 그 결과 9라운드 동안 이어지는 사투 끝에 'Asher'가 시즌 1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에 강세를 보인 것은 'Asher'와 'OwO'였다. 'Asher'의 경우 1라운드에서 21킬 최종 생존을 달성하며 순식간에 29포인트를 획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그 이후의 라운드부터는 1~2위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라운드마다 많은 킬 포인트를 챙기면서 5라운드 만에 체크포인트를 통과했다.

'OwO' 역시 눈에 띄었다. 하트의 궁극기 이후 무효화를 사용하는 피오라와 원거리에서 계속 공격하는 아디나라는 조합을 이용해 교전에서 이득을 챙기고, 라운드마다 많은 킬 포인트를 확보했다. 게다가 1위는 못 하더라도 2~4위에는 꾸준히 이름을 올려 순위 포인트도 다량으로 챙겼다. 그 결과 'OwO'는 'Asher'와 함께 5라운드에 가장 먼저 체크포인트를 통과한 팀이 됐다.

▲ 1라운드부터 21킬 최종 생존이라는 괴력을 발휘한 'Asher'

▲ 하트의 궁극기 + 무효화 피오라 + 원거리 딜러 아디나 조합을 잘 활용한 'OwO'


그러나 'Asher'와 'OwO'를 뒤쫓는 팀이 상당히 많았다. 5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MIRAEN SEJONG'과 'Tricksters' 두 팀의 포인트는 각각 54포인트, 53포인트였기 때문에 6라운드 종료와 함께 바로 체크포인트를 통과했다. 특히, 'Tricksters'는 6라운드에서 13킬 최종 생존에 성공하면서 누적 포인트 1위로 치고 나갔다.

그 다음으로 체크포인트를 통과한 것은 'MZ club'과 'ClusteR'였다. 'MZ club'은 6라운드 초반에 탈락하면서 희망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7라운드까지 경기가 이어졌고, 7라운드에서 최종 생존에 성공했다. 'ClusteR'는 5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28포인트였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아보였다. 그러나 6라운드 14킬 2위, 7라운드 7킬 2위를 차지하면서 단숨에 체크포인트에 도달했다.

8라운드는 모두의 예상이 빗나간 라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초중반에 체크포인트를 통과한 'Asher', 'Tricksters', 'MIRAEN SEJONG'이 탈락했고, 남은 5개 팀이 전력을 보존할 상태로 6일 차 임시 안전지대가 싸움이 시작됐다. 이 싸움에서 체크포인트를 통과한 'OwO'와 체크포인트를 눈앞에 둔 'Favor'가 살아남았다. 이후 마지막 싸움에서 'Favor'가 'OwO'를 탈락시키면서 7번째로 체크포인트를 통과했다.

▲ 8라운드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 라운드 더!'를 시전한 'Favor'

▲ 8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7개 팀이 체크포인트를 통과


우승이 가능한 팀이 7개인 만큼 9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긴장감이 가득했다. 모든 교전이 치열했고, 그 가운데 체크포인트를 통과하지 못한 'Newclear'가 탈락하면서 마지막 라운드가 확정됐다.

긴 싸움의 마침표는 6일 차 개울에서 찍혔다. 임시 안전지대를 두고 맞이한 전투에 무려 6팀이 합류했고, 1분도 지나지 않아 'Asher'와 'Favor' 두 팀만이 남았다. 우승을 두고 벌어진 최후의 교전에서 극한의 집중력을 발휘한 'Asher'가 'Favor'를 잡아내며, 마침내 시즌 1 파이널 우승컵을 손에 넣는 영광을 차지했다.

▲ 마지막 남은 적을 처치하며 우승의 마침표를 찍은 'Asher'

▲ 이터널 리턴 시즌 1 파이널 결승전 최종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