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에서 '전용'은 진입장벽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특정 콘솔 전용 게임, 이른바 독점작에 대한 것부터 전용 컨트롤러를 요구하는 게임에 이르기까지. 전용이 들어가면 그것만으로도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런 가운데 특히나 전용 컨트롤러를 요구하는 장르가 있다. 바로 리듬 게임이다.

버튼식 컨트롤러는 그나마 낫다. 키보드로도 쉽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보드로 대응할 수 없는 턴테이블, 조그셔틀 등이 들어간 리듬 게임이라면 어쩔 수 없이 전용 컨트롤러를 살 수밖에 없다. 반다이 남코의 리듬 게임 태고의 달인 시리즈 역시 비슷하다.

닌텐도 스위치로 나온 최신 시리즈의 경우 조이콘의 모션 인식 기능과 버튼 조작 기능이 들어간 만큼, 전용 컨트롤러가 없어도 즐길 수 있지만, 제대로 즐기려면 태고(북)과 북채로 이루어진 타타콘이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또 있다. 다른 리듬 게임들과는 달리 태고의 달인은 태고를 북채로 두드리는 방식이다 보니 소음에 대한 문제가 늘상 따라다닌다.

'태고의 달인 피트 바치(북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닌텐도 스위치 전용 주변기기다. 북채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피트 바치'는 조이콘에 연결하는 북채만 존재한다. 얼핏 조이콘 모션 인식 기능을 그저 긴 북채로 즐길 수 있을 뿐으로 보이지만, '피트 바치'의 진가는 따로 있다. 북채 끝에 있는 '타감 특수 효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를 통해 '피트 바치'는 태고 없이도 태고를 두드리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 돈짱, 캇짱 2종류의 무게추가 동봉되어 있는 만큼, 손에 주기 편한 무게감을 스스로 맞추거나 혹은 처음부터 피트니스를 즐기는 기분으로 무겁게 해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10월 31일부터 예약 접수를 개시한 '태고의 달인 피트 바치'는 일본에서 오는 12월 7일 발매 예정이다. 가격은 3,300엔(한화 약 2만 9,500원)이며, 구입 특전으로는 '태고의 달인 쿵딱! 원더풀 페스티벌'에서 쓸 수 있는 악곡의 DL 코드가 제공된다. 또한, 사전 예약 특전으로는 태고의 달인 특제 홀로그램 씰이 동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