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컴퓨터 협회(TCA)가 주관하는 대만 비디오 게임 박람회, 타이베이 게임쇼 2024가 2024년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타이베이 난강 전시 센터에서 개최된다.

2003년부터 매년 1월 말에서 2월 초에 열리는 타이베이 게임쇼는 1년 중 가장 일찍 열리는 종합 게임쇼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다양한 게임사들이 연초부터 자신들의 게임을 알리기 위해 출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인디 및 중소 개발자 비중이 높은 대만 특성상 각양각색의 인디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인디 하우스'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인디 게임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인디 게임 어워드' 외에도 보드 게임 유저를 위한 특별 구역인 '보드 게임 원더랜드'까지 규모가 크지 않아도 특색 있는 구역들을 곳곳에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한 차례 취소된 이후, 2년 연속 온라인으로 개최했단 타이베이 게임쇼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으로 복귀했다. 올해 2월에 개최한 타이베이 게임쇼 2023은 25개국 275개사가 참가했으며, 누적 관람객 수 3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6', '아토믹 하트' 등 신작을 출시에 앞서 먼저 즐겨볼 수 있는 체험관이 마련되면서 호응을 얻었다.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 2024에서는 해외뿐만 아니라 대만 게임사들의 참가도 활발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특히 '반교', '환원'으로 유명한 레드 캔들 게임즈의 신작 '나인 솔즈'가 인디 게임 어워드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면서 타이베이 게임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버프스튜디오의 '블루 웬즈데이', VIA 스튜디오의 '헤일링 프롬 디 어비스', 후추 게임 스튜디오의 '골든 레코드 리트리버' 등이 후보작에 올랐으며, 다른 참가사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해외 유명 개발자들이 노하우를 공유하는 아시아태평양 게임 서밋을 비롯해 e스포츠 대회까지 타이베이 게임쇼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행사들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한편, 스팀에서는 타이베이 게임쇼를 기념한 타이베이 게임쇼 특별 세일 페이지가 올해에 이어 내년 타이베이 게임쇼 기간에도 열릴 예정이다. 올해에는 타이베이 게임쇼에 출전한 게임사들의 게임 108개가 리스트에 올랐으며, 100만 회 이상의 페이지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타이베이 게임쇼는 오는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참가사 목록 및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