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제15회 대통령배 KeG 리그 결선'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는 부산과 경기도가 각각 대전와 광주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는 경상남도가 39점으로 중간 종합 1위에 올랐다.

먼저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부산 'Gen.G Scholars'와 대전 '공익미필면제군필', 경기 'HLE Academy'와 광주 'Shadow GT'의 4강전으로 펼쳐졌다.

부산과 대전이 맞붙은 4강 1경기에서는 부산이 웃었다. 우승 후보로 불리는 부산인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두 세트를 합해 40분 대에 승패가 결정될 정도였다. 특히, 미드 박솔범은 6레벨 이전에 두 번의 솔로 킬을 만들어내며 1세트를 지배했고, 정글 박동현은 2세트 신 짜오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보조 경기장에서 치러진 2경기에선 경기가 광주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15개 지역이 참가했다.

네 개 매치로 진행된 1일 차는 굉장히 치열한 구도로 흘러갔다. 경북, 경남, 제주, 광주가 치킨을 골고루 나누어 가지면서 상위권 간의 점수 격차가 거의 나지 않게 됐다. 치킨을 가져간 팀 중 경남과 제주가 각각 39점과 36점으로 종합 1,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치킨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꾸준히 점수를 쌓은 부산이 3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녹 치킨의 주인 경북은 30점을 챙기며 4위에 안착했고, 경기 역시 30점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마지막 치킨을 가져간 광주는 매치1, 2에서 점수를 1점도 챙기지 못한 탓에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1~4위 팀이 3점 간격으로 점수를 누적한 가운데, 이들 중 최종 우승 팀이 나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