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금일(14일) 메타의 Meta 스토어를 통해 게임 패스 얼티밋 서비스를 VR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Xbox 클라우드 게이밍'의 배포를 개시했다.

'Xbox 클라우드 게이밍(베타)'는 지난 2022년에 개최된 메타 커넥트 2022에서 처음 발표됐던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위 티어 구독 서비스인 'Game Pass 얼티밋'에 포함되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플레이를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메타 퀘스트 헤드셋으로 즐길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메타 스토어에서 현재 베타 버전으로 배포되고 있는 Xbox 클라우드 게이밍을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 게임 패스 얼티밋을 구독 중인 자신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소지하고 있는 Xbox 컨트롤러를 연결하면 메타 퀘스트 헤드셋으로 추가 설치 없이 클라우드 스트리밍으로 게임 패스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다운로드 페이지에는 메타 퀘스트3, 프로, 2 헤드셋을 지원한다고 소개되어 있으며, 1세대인 '오큘러스 퀘스트'는 지원 기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 메타 스토어에서 설치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어도 지원한다

VR로 게임을 플레이할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넓은 스크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가상의 공간에 마련된 스크린, 또는 패스스루 기능을 통해 현실에 투영된 스크린을 보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때 화면 크기는 S, M, L, XL 사이즈로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특히 XL 사이즈 스크린을 선택할 경우 시야 전체를 메우는, 극장 화면을 빌린 듯한 거대한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주변 시야가 차단되므로, 검은 배경에 스크린을 띄우고 온전히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헤일로 인피니트, 스타필드, 포르자 모터스포츠와 같은 최신 타이틀을 언제 어디에서나 대형 화면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구독을 했다면 Xbox는 없어도 된다"라며, 퀘스트 헤드셋을 보유하고 있다면 새롭게 공개된 Xbox 클라우드 게이밍 앱을 꼭 경험해보길 바란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스프트의 'Xbox 게임 패스 얼티밋'은 100종 이상의 최신 게임이 제공되는 라이브러리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월 13,500원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VR 헤드셋 외에도 다양한 기기에서 'Xbox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