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6일, 서울 상암 콜로세움에서 2023 서든어택 슈퍼 페스티벌이 진행되었다. 게임의 주요 개발진 및 직접 현장을 방문한 유저, 박상현 캐스터와 온상민 해설위원 등이 함께 자리한 이 자리는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약 7시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티켓 판매 시작 이후 2분 만에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현장을 방문한 유저들은 포스트잇에 마음의 편지와 질문을 남겨 김태현 디렉터와 직접 소통했다.



이벤트 존

먼저, 행사장 1층에는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방문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존이 마련되었다. 이벤트 존에서는 무기 제작 및 사격 체험, 1:1대전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모든 이벤트를 완료한 유저에게는 각종 굿즈와 스탬프 및 5만 넥슨캐시가 지급되었다.





김태현 디렉터 쇼케이스

오후 3시부터는 서든어택 김태현 디렉터와 박상현 캐스터, 온상민 해설위원이 등장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해당 발표는 '세이프 존'으로 명명된 콜로세움 메인 무대에서 진행되었으며, 온라인 중계도 함께 이뤄졌다.

김태현 디렉터는 먼저 지난해 1월 서비스된 클랜 랭킹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클랜 랭킹전은 12월까진 진행되는 동안 공식 클랜이 합류하면서 점점 규모를 키웠고, 꾸준히 성장했지만, 기존 랭킹전만큼 많은 유저들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걸 아쉽게 생각한다 말했다. 때문에 2024년에는 보다 부담없이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클랜 랭킹전이 되게끔 만들겠다 말했다.


2023년에 서비스되었던 모드들에 대해서는 간단히 언급했다. 만족스러운 점도, 그렇지 못한 점도 있었다는 것. 김태현 디렉터는 완전히 새로운 모드들을 2024년 발표 예정이라 밝혔지만 아직 개발 과정이 많이 남아 있기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 덧붙였다.

2023년에 도입된 '매너지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완전히 게임 환경을 바꿀 수는 없었지만, 이전 대비 더 나아진 성과를 거두었다 밝혔다. 비매너 유저들을 걸러내는 시스템인 '비매팅'의 경우 6명에게 적발을 당하면 신고되는 형태였는데, 의도와 달리 공격적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11월 16일을 기점으로 8명에게 적발되어야 신고되는 형태로 변경되었다. 기존 기준으로는 적절하지 못하게 적발당하는 문제가 많아 조금 더 나아진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월 업데이트된 64비트 업데이트는 게임 자체의 비약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언급했다.게임 실행 속도 및 로딩 속도가 대폭 상향되었고, 메모리 상한이 해제되면서 메모리 부족으로 게임에서 튕기는 일이 사라졌으며, 최신 윈도우 기준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었다 밝혔다. 문제는 보이스톡과 관련된 오류가 발생하면서 불만 사항이 접수되었다는 점인데, 이 점은 상당 부분 개선되었지만 원천 기술이 다른 곳에 있는 기능이다 보니 아직 완전한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태현 디렉터는 머지 않은 미래에 완전히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말하며, 보이스톡 문제로 게임을 강제 종료할 때 발생하는 에러 로그를 보내 주시면 확실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 게이머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 덧붙였다.


온라인 및 현장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질문은 144프레임 지원에 대한 건이었다. 김태현 디렉터는 144FPS의 지원은 개발진에게도 언제나 목표였다고 말하며, 프레임을 확장해 늘리는 건 계속해서 개발 중인 부분이지만, 게임 로직이 오래되었다 보니 강제로 업스케일링을 할 경우 시스템 부하가 심해지는 문제에 봉착한 상황이라 밝혔다.

때문에 아주 빠른 근시일은 아니지만, 144FPS 지원은 꾸준히 지원을 위해 노력 하고 있으며, 중간 단계인 84FPS를 우선 목표로 삼아 작업 중이라 밝혔다. 또한,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과정에서 피치 못하게 풀려나온 파일들을 패키징해 시스템 부하를 줄이고, 외부 간섭을 막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는 연초 중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약속했다. 김태현 디렉터는 해당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게임 자체의 부하도 상당수 줄어들뿐더러, 핵 및 비인가 프로그램 유저도 줄어들 것이라 말했다.

이어 김태현 디렉터는 태디 개선서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태현 디렉터는 태디 개선서버에 대한 관심은 충분히 모였다고 말하며, 기존의 낡은 시스템에서 벗어나 현대 기준에 맞춘 서버를 구축하고자 진행했던게 개선 서버였다 말했다.

개선 서버에 적용될 콘텐츠로는 설문 조사 결과 랭크전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 밖에 콘텐츠들도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어드 콘텐츠도 개선 서버에 적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도 일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현 디렉터는 '무기 연구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커스텀 무기에 대한 요구와 반대 의견이 함께 몰려드는 상황에서, 밸런스를 적정한 선으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커스텀 무기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수단이 무엇이 있을지를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것이 무기 연구소 콘텐츠다.

김태현 디렉터는 무기 연구소 업데이트 후 분해된 아이템이 총 5,500만 개에 달하며, 1인 당 평균을 내면 275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 만큼 많은 아이템이 쌓여 있었다는 뜻이다. 또한, 포인트 소모 패턴도 1인 평균 37만 포인트를 쓸 정도로 많은 소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무기 연구소 이용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약간의 실책을 인정했다. 적용 시점에서 게이머들이 가지고 있는 평균 아이템 및 포인트를 고려해 책정한 가격인데, 너무 현재만 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있으며, 추후 적절한 가격대를 고민해 보겠다 덧붙였다. 무기 연구소 자체에 대한 관심은 충분했으며, 지금까지 45만 개의 도안이 만들어졌고, 10만 개 이상의 무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있었던 도안과 완료 무기는 'TRG21'이었으며 'FAMAS'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태현 디렉터는 지난 한 해 동안 게이머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지는 못했지만, 의견들이 많은 아이디어의 시작이 되었고, 실제 적용을 시도했던 개선점도 여럿 있었다고 말하며,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지난 1년에 대한 소회를 마무리했다.

바로 이어, 김태현 디렉터는 2024년 업데이트에 대한 짧은 예고를 남겼다. 2024년 1시즌은 '메카닉'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며, 신규 캐릭터인 '조이'와 신규 샷건 'DSG-12'가 추가된다. 'DSG-12
는 한 번에 두 발씩 발사할 수 있는 샷건으로, 더블 배럴 샷건의 메카닉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탄창 시스템이 존재해 여러 발의 탄약을 장전할 수 있는 산탄총으로, 신규 총기의 오버밸런스에 대한 의견은 인지하고 있으며, 오버 밸런스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덧붙였다.



총기 밸런스에 대해 조금 더 언급한 부분은 'P90'에 대한 건. 김태현 디렉터는 50발의 장탄량을 가지는 만큼 전투 지속력에서 이점을 보이는 총기이지만, 너무 성능을 너프해 놓았기에 이 총기를 활용하는 유저가 무척 적었다고 말하며, P90을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선할 예정이라 밝혔다.

2024년에 새로 적용되는 부분은 '시즌 계급장'의 변경이다. 2019년부터 도입된 시즌 계급장은 2020년부터 4년 간 동일한 디자인이 이어졌지만 새로운 느낌보단 다소 과한 디자인이 된 느낌이 없지 않아 다음 시즌부터는 보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계급장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랭크전 또한 약간의 변화가 가해진다. 랭크전이 도입된 후 여러 변화가 있었는데, 가장 많이 변화된 부분은 최상위 유저들을 구분하는 레전드 시스템이다. 이를 한 단계 더 늘려 1~100위까지의 유저, 그리고 101위부터 300위까지의 유저를 구분하는 '하이 랭커'시스템을 만들었다.


UI 개선 및 플리 마켓 상품 거래 방식도 개편이 예정되었다. 상품 거래방식을 변경해 양측이 모두 만족스러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변경했으며, 기존의 불편한 부분들을 다수 줄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태현 디렉터는 올해 노력한다고 하긴 했지만 사실 얼마나 마음에 드셨을지 모르겠다며, 본인은 정말 서든어택을 좋아하고, 게임을 할 때 재미를 느끼고 있으며, 2024년에도 계속 함께 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기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발표가 마무리된 후 '도전 서든벨' 콘텐츠가 이어졌고, 무대에서 퇴장한 김태현 디렉터가 기자실을 방문했다. 즉석에서 짧은 인터뷰가 진행되었고, 발표된 내용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디테일한 질문들이 오고갔다.

▲ 서든어택 김태현 디렉터

Q. 1시즌인 메카닉 업데이트의 적용 시즌은 어떻게 되는가?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유지할 계획인가?

- 1월 4일 시작될 것 같다. 이때 함께 공개될 내용이며,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행사를 하고 싶지만 규모와 환경이 동일할지는 모르겠다.


Q. P2P 오류 개선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 따로 신경쓰고 있는가?

- 예상치 못한 오류 중에 P2P 오류가 있었다. 아직 명확한 원인 파악은 못한 상태이지만 계속 신경 쓰고 있으며, 원인이 확인되는 대로 조치할 예정이다.


Q. 18년 간 서비스되면서 오랜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신규 유저 유입에 대한 고민은 없는가?

- 신규 유저라면 서든어택 기준으로면 10대일 거다. 문제는 10대 유저들이 발로란트를 하고 있다는 건데... 우리가 신규 유저 유입을 포기한 건 아니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재미의 콘텐츠를 만들어 이를 통해 신규 유저 유입을 노리고 있다. 구체적인 콘텐츠는 밝힐 수 없지만, 신규 콘텐츠를 기반으로 도전할 예정이다.


Q. 다중 계정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 현재 라이트하게 게임을 하는 분들 중 25~30%의 유저는 이메일 인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넥슨 OTP로 인증하면 계정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있다는 뜻이다. 과거 서든어택은 본인 명의 계정이 아닌 계정으로 플레이하는 이들이 많았다. 때문에 랜덤 계정을 바로는 못 막고 있는 상황인데 랭킹전의 경우 3천 점 이상에 돌입하면 무조건 OTP를 사용하게 만들어 최상위권의 클린한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내년부터는 이 기준을 2,400점까지 내릴 예정이며, 가족 계정 간의 연동도 고려하고 있다. 동시에 캠페인도 진행해 다중 계정 이슈에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Q. 브레드라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브레드가 처음 나온게 아마 2017년인가 그럴 거다. AI와 사람 사이에서 진짜를 찾아내는 콘텐츠로 출발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적 오류가 생겨 캐릭터만 남은 상태였다. 앞으로도 계속 브레드는 키워 나갈 예정이다.


Q. 앞서 발로란트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경쟁작들과 차별화되는 서든어택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할 시점인데, 2024년을 기준으로 이런 준비가 되어 있는가?

- 서든어택만이라기엔 다소 부족하긴 하지만, 팀 차원에서는 계급과 랭크전이 아마 조금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서든어택의 차이라면, 랭크전이라는 콘텐츠의 참여 인원 비중이 전체 유저의 절반을 넘는다는 거다. 유저 성향이 랭크에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다는 것인데, 이를 조금 더 재미있게 꾸미는 것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닌가 싶다.

Q.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오프라인에서 팬들과 함께했다. 소감이 어떤가?

- 벌써 내가 디렉터를 맡은지 1년이 지났다. 1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고, 너무 자주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공식적으로만 한 해 동안 8번 정도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며, 내년에도 이 기조를 이어 유저와 함께하는 서든어택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권은비 축하 공연

쇼케이스 이후, 유저들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 넥슨 캐시의 상품을 지급하는 '도전 서든벨' 퀴즈쇼가 이어졌고, 퀴즈쇼가 마무리된 후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가수 권은비의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 현장에 자리한 가수 권은비





쿠폰 모음

이날 발표에서는 중간 중간 게임 내에서 적용 가능한 쿠폰 코드를 지급했다. 해당 쿠폰은 모두 16일 내에 입력해야만 적용되며, 선착순 2만 명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입력이 늦을 경우 등록에 실패할 수 있다. 금일 공개한 쿠폰 코드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