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주식회사가 금일(16일), 2024년 `노토반도 지진`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5천만 엔(한화 약 4억 5천만 원)의 성금 기부와 함께 지진 피해로 고장난 닌텐도 기기들의 무상 수리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닌텐도 주식회사는 노토반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재해구조법 적용지역 거주자들의 닌텐도 제품 수리를 약 6개월간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토반도 지진의 재해 구조법 적용지역은 일본 내각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되고 있다.

무상 수리의 대상은 이번 재해 피해를 입은, `수리가 가능한` 닌텐도의 제품 전체다. 닌텐도 주식회사는 "제품 상태에 따라, 또는 수리 대응을 종료하고 있는 기종의 경우 수리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라며, 공지에 함께 안내된 수리 접수 종료 상품 목록을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수리 접수 종료 제품 목록에는 닌텐도 3DS LL, Wii 본체, 닌텐도 DS 시리즈, 게임 큐브 등 닌텐도 스위치 이전에 발매된 휴대용, 가정용 콘솔 기기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실상 현실적인 수리 지원은 닌텐도 스위치와 라이트, OLED 버전 등 최신 하이브리드 기종에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수리 서비스는 오는 7월 1일까지 닌텐도 서비스센터에 도착한 기기들에 제공되며, 별도의 보증서를 첨부하지 않더라도 무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노토반도 지진'은 지난 1월 1일 16시경,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활동 중 가장 강한 지진으로 분류되고 있다. 1923년에 발생한 '관동 대지진' 이후 약 100년 만에 일본 내륙에서 발생한 규모 7.5 이상의 강진이며, 지진 피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 규모가 한화 7조 원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