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사장 마이크 이바라가 떠난 블리자드가 신임 사장 선임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2018년 콜오브듀티 e스포츠 담당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합류한 요한나 파리스다.


블리자드는 현지 시각으로 29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신임 사장 요한나 파리스 콜오브듀티 총괄 매니저가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유했다. 파리스 총괄은 2월 5일부터 사장 직책을 맡게 될 예정이며 임직원들과 블리자드에서의 미래를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이라는 서로 다른 게임, 문화 커뮤니티를 가진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 블리자드만의 플레이 경험과 서비스 제공 방식을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복잡한 역학 관계 안에서 블리자드에 대한 깊은 존경심과 함께 이번 직책을 맡았다고도 밝혔다.

한편, 파리스 총괄은 게임 개발보다는 스포츠 전문 마케팅, 리그 운영 등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2007년 북미 미식축구 리그인 NFL에서 혁신, 비즈니스 담당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스폰서십 세일즈, 제품 라이선스, 마케팅 전략, 클럽 비즈니스 부문 총괄 담당으로 승진하며 12년 가까이 NFL에서 재직했다.

스포츠 관련 부문 경력을 인정받은 파리스는 2018년 e스포츠 확장 움직임을 가져가던 액티비전에 합류했다. 이후 리그 부문 수장으로 있던 파리스는 2021년부터 블리자드 사장이 되기까지 콜 오브 듀티의 총괄 매니저로 일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창업자인 마이크 모하임 초대 대표와 2대 대표 J. 알렌 브랙처럼 프로그래밍이나 프로듀싱 등 게임 개발 과정 전면에 참여한 바 있는 인물이 대표를 맡았다. 젠 오닐과 함께 공동 사장을 맡았다가 젠 오닐이 사임해 단독 사장이 된 마이크 이바라는 Xbox에서 게임패스, 믹서 등 라이브 서비스를 담당한 인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 역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처음 업계에 발을 들였고 이후로도 시스템 엔지니어, 프로그램 매니저 등으로 개발자 경력 역시 가지고 있다.

이에 프로덕트 라이선싱, 마케팅 전략 등을 담당한 파리스의 사장 선임은 블리자드의 변화를 예상케 했다. 파리스 역시 자신의 사장 임명이 다양한 질문과 우려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이를 의식하는 듯한 입장을 내놨다. 또한, 자신을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라며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과 일하며 더 큰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파리스 총괄은 디아블로4의 큰 팬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MS는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중심으로 1,9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게임 부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시 마이크 이바라 사장이 회사를 떠났고 앨런 애덤 역시 퇴사를 알렸다. 특히 앨런 애덤은 블리자드의 전신인 실리콘&시냅스의 공동 창업자 중 하나로 유명하다. 마이크 모하임에 이어 프랭크 피어스, 앨런 애덤까지 회사를 떠나며 블리자드는 새로운 세대가 이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