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엘든링'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의 정식 트레일러가 22일 0시, 마침내 공개됐다.

'황금 나무의 그림자'에서 빛바랜 자는 틈새의 땅을 떠나 새로운 지역 '그림자의 땅'으로 향하게 된다. 그림자의 땅은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황금 나무에 의해 가려진 영윽으로 틈새의 땅의 여신인 영원의 여왕 마리카가 최초로 발을 디딘 곳으로 알려진 장소다.

마리카의 후손들에게 있어서 여러모로 큰 의미를 지닌 그곳으로 향한 건 마리카의 자식, 데미갓이자 반신인 미켈라다. 본편에서 모그에 의해 더럽혀진 자신의 육체와 힘, 그리고 혈통까지 전부 버린 미켈라가 모종의 이유로 그림자의 땅으로 향하게 되고 빛바랜 자 역시 그를 쫓아 그림자의 땅으로 향하면서 미켈라를 둘러싼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그림자의 땅의 주요 지역들과 더불어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신규 보스, 그리고 다양한 전회 등을 엿볼 수 있다. 영상을 통해서는 협곡에 위치한 낡은 저택과 지하에 용암이 들끓는 유적, 그리고 불타버린 황금 나무 한켠에 위치한 고성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본편과 비슷한 다양한 환경의 지역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규 보스로는 버닝맨을 떠올리게 하는 불타는 거인을 비롯해 사자탈을 뒤집어쓴 것처럼 보이는 보스, 트리 가드를 떠올리게 하는 멧돼지에 탄 기사 등이 등장하며, 이외에도 다양한 신규 몬스터가 추가된 걸 볼 수 있다.

새로운 무기와 전회도 추가된다. 쌍검을 들고 적의 배후로 파고드는 전회라든가 다수의 적을 공격하는 주문, 연속해서 쏠 수 있는 석궁, 그리고 주먹 무기의 전회로 추정되는 연속으로 발차기를 날리는 전회, 심지어는 천사 같은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무기에 이르기까지 색다른 무기와 전회가 다수 추가됨에 따라 본편과는 사뭇 다른 전투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자의 땅 최종 보스로 추정되는 캐릭터 역시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됐다. 메스머 더 임페일러(Messmer the Impaler)다. 데미갓 특유의 금색으로 빛나는 눈과 라다곤을 떠올리게 하는 붉은 머리카락이 눈에 띄는 인물이다. 메스머 더 임페일러에 대한 자세한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마리카의 후예인 데미갓의 일원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영상은 빛바랜 자와 메스머 더 임페일러의 사투를 뒤로하고 그림자의 땅에서 부활한 것으로 보이는 미켈라를 비추며, 끝을 맺는다.

'황금 나무의 그림자'는 오는 6월 21일, 정식 출시 예정으로 현재 프리오더를 진행 중이다. 스팀에서는 DLC 단독으로 49,800원에 판매 중이며, 본편과 DLC 합본인 엘든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에디션은 89,800원에, 아트북,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포함된 엘든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디럭스 에디션은 119,800원에 판매 중이다.

실물 패키지인 컬렉터즈 에디션의 43,780엔(한화 약 39만 원)으로 엘든링 본편, DLC 코드, 하드커버 아트북, 전고 46cm의 메스머 더 임페일러 스태츄, 사운드 트랙 등이 동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