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진행중인 'Apex 레전드 아시아 페스티벌 in 도쿄' 이벤트 첫 날, 한국의 인플루언서와 프로 선수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한중일 대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Apex 레전드 아시아 페스티벌 in 도쿄'는 에이펙스 레전드 출시 5주년을 기념하며 개최된 오프라인 행사다. 한국과 일본, 중국 프로 팀들이 참여해 배틀로얄과 팀 데스 매치 등 각국의 명예를 건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첫날 진행된 프로 팀 배틀로얄에서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 프로 팀 '리젝트'와 '크레이지 라쿤'이 퀄리티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첫 날 최종 성적은 리젝트 2위, 크레이지 라쿤은 5위로 마무리되었으나, 크레이지 라쿤의 경우 높은 킬 점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종 승자는 둘째 날인 오늘 이어지는 경기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각국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컨트롤' 모드로 대결을 펼친 쇼 매치(Show match)에서는 한국 팀이 첫 날 중국과 일본 팀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하며 실력을 뽐냈다. 남성 크리에이터 치킨쿤, 도현, 빅헤드, 푸린과 여성 크리에이터 다누리, 토끼예나, 수힛 등이 참여해 경기를 펼쳤으며, 이튿날에는 '건 런' 모드를 바탕으로 한 여성 플레이어들의 국가대항전이 펼쳐졌다. 여성 스트리머 매치에서는 아이돌 출신 니시무라 호노카가 포함된 일본 스트리머 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팀의 경기력에 대해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첫 날 쇼 매치에서 중국과 일본 팀을 모두 이긴 것에 대해,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우승 상품으로 한국 서버를 달라"는 이야기도 나오곤 했다. 한국 서버는 과거 시즌4까지 존재했지만, 시즌5 시작과 함께 폐쇄된 바 있다.

한편, 지난 22일 아프리카TV와 EA가 '에이펙스 레전드'의 프로 리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커뮤니티의 한국 서버 부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올라간 상황이다. 다만, 한국 서버에 대한 EA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Apex 레전드 아시아 페스티벌 in 도쿄는 금일(25일) 오후 22:00까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