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5일 출시하는 액션스퀘어의 신작, '킹덤: 왕가의 피'는 동명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액션 RPG로 풀어낸 작품이다. 사방에서 출몰하는 좀비와 추격자들을 뿌리치고 한양으로 당도하는 원작의 여정을 모바일 그리고 PC 크로스플랫폼 환경에 맞춰서 담아냈다.

작년 8월 1차 CBT에서 모바일에서 액션의 손맛을 검증한 것에 이어 12월, 2월에는 PC 환경에서 액션을 다듬은 '킹덤: 왕가의 피'. 원작의 느낌을 어떤 식으로 그 두 환경에 맞춰서 보여주고자 하나 출시에 앞서 미리 짚어보았다.



두 스타일로 간단하고 깊이 있게 즐기는 전투
▲ CBT에서부터 간단하면서 회피와 공방의 묘미를 살린 액션을 선보인 '킹덤: 왕가의 피'

이미 CBT에서 공개된 것처럼, 킹덤: 왕가의 피에서는 원작의 주인공 '이창'과 프리퀄 '킹덤: 아신전'의 주인공 '아신' 두 명의 캐릭터가 플레이어블로 등장한다. 먼저 원작의 주인공 '이창'은 환도를 활용한 근접전이 특징이다. '이창'의 공격 모션은 한국 전통 무술 전문가를 초빙, 모션 캡쳐를 통해서 빚어냈으며, 공격과 방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초심자도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전투를 선보인다.

반면 '아신'은 드라마에서 보여준 것처럼 활을 위주로 한 원거리 견제에 단검으로 근접전을 펼치는 테크니컬한 전투가 특징이다. 원거리 견제부터 근접전 마무리까지 자신에게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으나, 단검의 공격 범위가 짧아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무기를 교체하는 동안 공격을 못하기 때문에 사방에서 닥쳐오는 적을 상대로 타이밍과 거리 조절을 하는 테크닉이 요구된다.

▲ 환도로 균형 잡힌 전투를 펼치는 '이창'

▲ 활로 원거리에서 견제하다가 단검으로 근접전을 펼치는 '아신' 두 캐릭터가 플레이어블로 등장한다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이 껴있지만, '킹덤: 왕가의 피'는 자동을 배제하되 조작키를 최소화하고 액션의 분기점을 다각화해서 액션의 손맛을 온전히 즐기는 방향에 집중했다. 두 개의 버튼으로 공격을 이어가되, 그 버튼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누르느냐에 따라서 기술이 달라지게끔 한 것이다.

'이창'과 '아신' 둘 다 정식 출시 버전 기준으로 각각 기본공격 12종, 특수공격 25종을 선보인다. 또한 조건에 따라 발동하는 QTE식 연계 공격과 적을 공격하거나 물건을 파괴할 때마다 쌓이는 투지 게이지를 활용한 특수 스킬까지 간단한 조작법으로도 다채로운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공격 분기에 나갈 스킬의 종류도 자신이 직접 설정할 수 있어 자신에게 맞춘 능동적인 액션 설계를 가능하게 했다.

▲ CBT부터 다양한 스킬 연계를 커스터마이징, 자신만의 액션을 선보이는 요소를 다듬는 한편

▲ 각 기술을 연습하고 타이밍과 특성을 연구하는 연습 모드도 마련됐다

또한 원작을 배경으로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갑작스럽게 닥쳐오는 난적들을 대비하기 위한 '특수효과'도 마련됐다. 일종의 패시브인 특수효과는 슬롯에 장착 시 내공, 투지의 획득량과 소모량을 조절하는 것 외에도 공격력 증가, 특정 조건 시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등 전투에 이로운 다양한 효과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원작에서 주인공 일행을 돕는 조력자들이 인연 시스템으로 등장, 이들과의 다양한 인연을 쌓으면서 특정 조건 시 피격 무시 효과 등 전투에 유용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원작 팬들에게 익숙한 조력자들이 전투에 도움이 되는 인연 효과를 제공한다


원작의 여정을 짚어가는 돌파 모드, 그리고 육성과 성장

'킹덤: 왕가의 피'에서 유저는 메인 콘텐츠 '돌파'를 우선적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CBT에서는 이창 일행이 한양에서 동래로 잠행한 이후 상주와 문경새제를 거쳐서 한양까지 올라온 원작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되, 계비 조시의 대사와 함께 회상으로 넘어가면서 첫장부터 생사역이 된 부왕을 마주하는 장면까지 압축적으로 풀어냈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1장부터 12장까지 총 1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구간과 보스 구간으로 나누는 등 좀 더 세분화 작업과 빌드업을 거쳤다.

각 스테이지에서는 원작처럼 이창 일행을 잡기 위한 금군과 동래부터 북상하는 생사역들이 주된 적으로 등장하며, 구간 내에 등장한 적들을 다 처치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초반에는 허술하지만 점차 스테이지가 진행되면서 난이도가 높아진다. 특히 후반에는 갑주를 제대로 착용한 적들이 등장, 기본 공격 이후 연계 QTE까지 확실히 이어가지 않으면 큰 피해를 주기 어렵다.

▲ 원작에 등장한 인물들 외에도

▲ 방어나 엇박 공격 등 까다로운 패턴을 보유한 적들이 많으니 주의

또한 연타 후 딜레이를 캐치해서 회피해서 반격을 하거나, 창병이 검이 닿지 않는 거리에서 찌르기로 지속 견제하는 등 까다로운 패턴을 보여준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처음 입장할 때 힘, 균형, 회복 세 가지 방향을 선택하게 되며, 각 단계가 끝날 때 적을 처치하고 얻은 혼을 소모해 스탯 강화 및 여러 특수 효과로 교환하는 등 스테이지 내에 성장 요소를 가미했다.

한편, 공격을 피하거나 다양한 장비로 무장한 인간형 적과 달리, 생사역은 이성을 잃고 무작정 돌진하기 때문에 비교적 상대하기 쉽다. 그러나 접근을 허용하면 방어와 회피가 불가능한 물기 공격이 이어지며, 생사역에 물리면 일정 시간 동안 체력이 감소하게 된다. 그 상태에서 추가로 물리게 되면 피냄새가 중첩, 생사역이 출몰할 확률이 더욱 높아지니 주의해야 한다.

구간을 돌파할 때마다 보상으로 제공되는 전리품을 활용, 무기를 제작하거나 강화하는 것이 '킹덤: 왕가의 피'의 주요 성장 방식이다. 필요없는 무기는 무게추로 교환한 뒤 강화재료나 버프 부적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상자나 특수기술 선택 책자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게임에 적응된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의뢰서' 시스템도 마련됐다. 돌파 모드에서 의뢰서를 사용하면 난이도를 더 높일 수 있으며, 클리어하면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 돌파에서 얻은 무기 중 필요없는 무기는 무게추로 교환한 뒤 만물상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경쟁과 협동으로 느끼는 손맛

'킹덤: 왕가의 피'에는 스토리를 즐기는 '돌파' 외에도 실력을 키우면서 다양한 보상을 얻는 '수련 모드'도 준비됐다. 수련 모드에는 몰려오는 생사역들의 맹습을 막고 성문을 지켜야 하는 '수성', 강력한 보스와 마주하게 되는 '보스' 등 돌파 모드에서 마주하게 될 여러 특정 상황 중 하나에 맞춰 방식을 재구성한 다양한 모드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수련 모드에서는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아직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는 다른 유저와 협동을 통해 보상을 얻고 차근차근 적응해나갈 수 있다.

메인스토리 최종장까지 완료하면 '점령' 콘텐츠가 개방, 원작에 등장했던 유형의 적 외에도 일본군이나 해적, 명나라군 등 다양한 적들이 등장한다. 각 세력의 컨셉에 맞는 새로운 전투에 까다로운 전장의 양상이 더해지는 만큼 유저의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른 유저와 협동해 강력한 보스에 도전하는 '결사대' 모드도 선보인다. 결사대에는 돌파 모드보다 더 강해진 보스들이 등장하며, 이에 빠르게 대처하고 격파하기 위해서는 협동 플레이를 위한 특수효과를 장비하거나, 보스의 약점을 간파하고 서로 합을 맞춰서 스킬을 연계하는 등 파티플레이가 요구된다.

PVP인 '대전' 모드는 두 명의 유저가 3개의 투지 오브젝트가 배치된 전장에서 1:1로 맞붙는 모드다. 적 공격의 딜레이를 캐치해서 회피하고 반격하거나 선공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킹덤: 왕가의 피'의 액션을 극한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한 투지 오브젝트를 적절히 활용해 공세를 이어가거나 역전을 위한 스킬 연계까지 설계하는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 여러 유저들이 힘을 합쳐 강력한 보스를 상대하는 '결사대'

▲ 일대일로 승부를 가리는 PVP, '대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