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라운드, 젠지 e스포츠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대결에서 젠지 e스포츠가 이변 없는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젠지 e스포츠는 17승 1패, 2라운드 전승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1세트에서는 젠지 e스포츠의 속도를 느낄 수 있었다. '캐니언' 김건부 잭스의 바텀-미드 유효 갱킹을 시작으로 빠르게 격차를 벌린 젠지 e스포츠는 15분 만에 5,000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퀸을 잡은 '기인' 김기인은 온 맵을 자유롭게 활보했고,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도 이름값에 걸맞은 화력을 뽐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미드에 서있던 '페이즈' 김수환의 칼리스타를 노렸다. 하지만, 칼리스타는 '리헨즈' 손시우의 마오카이와 함께 환상적인 핑퐁을 보여주면서 유유히 살아갔고, 적절히 합류한 상체와 함께 에이스를 띄우는데 성공했다. 역전 불가능한 격차를 벌린 젠지 e스포츠는 1세트를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카운터 정글을 들어갔던 '기드온' 김민성의 바이가 '리헨즈' 손시우 흐웨이의 예상치 못한 합류에 잡히고 말았다. 이에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주도권이 있는 바텀에서 적극적으로 교전을 유도했고, 젠지 e스포츠도 그에 맞서면서 흐름은 굉장히 팽팽하게 흘러갔다. 젠지 e스포츠가 드래곤 한타를 대승으로 한발 앞서가는 듯 싶었지만, OK저축은행 브리온도 바론 먹고 퇴각하는 상대를 집요하게 추격해 에이스를 띄웠다.

27분 경, 바이가 '쵸비'의 아우렐리온 솔을 노리고 뒤에서 젠지 e스포츠를 덮쳤다. 하지만, 아우렐리온 솔이 점멸로 이를 회피하면서 오히려 바이가 잡혔고,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전투를 대패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한 화력을 갖추게 된 젠지 e스포츠는 연전연승을 거듭한 끝에 2세트도 승리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