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 실사 드라마가 현지 시각으로 10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시즌1 분량이 공개됐다.

베데스다의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폴아웃'은 드라마는 핵전쟁 이후 200년 뒤, 볼트33의 주민이자 황무지가 된 세계를 떠도는 주인공 '루시'를 중심으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막시무스, 구울 쿠퍼 하워드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이자 프레스티지, 프레스티지,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등의 각본을 공동 집필한 조너선 놀란이 아내 리사 조이와 함께 각본,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작년 10월 방영일 공개 이후 12월에 발표한 티저에서는 낙진 이후 황폐해진 세계는 물론, 파워 아머와 버티버드를 운용하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핵전쟁 이전 모습을 간직한 볼트 등 원작의 디테일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이야기를 이끌 주역인 루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막시무스, 구울 쿠퍼 하워드 세 명과 세계관을 집중 조명하는 것은 물론, 라드로치부터 야오과이 등 원작 팬들에게 친숙한 크리쳐들의 등장을 예고하면서 유저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시즌1 방영과 함께 해외 평단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폴아웃' 시즌1의 메타크리틱은 72점, 로튼토마토 지수는 93%를 기록하고 있다. 메타크리틱 유저 점수는 8.8점, 9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고 평점은 92점으로, 해당 점수를 준 더 데일리 비스트는 "폴아웃은 SF 세계관 구축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세웠다"며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복잡하고, 친숙하면서도 독특하다. 잔인함과 낭만, 흥미롭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경외심, 인간, 기계, 돌연변이를 하나로 묶어 세기말의 매혹적인 판타지와 야성적인 광란을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IGN은 "라스트 오브 어스와 더불어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게임 각색 작품"이라 평가하면서 "3명의 주요 인물이 끌고 가는 리드는 훌륭하고, 교묘하게 잘 연결된 스토리 라인과 완벽한 설계, 디테일에 대한 세심한 주의로 오랜 팬들을 위한 대접를 보여준다"며 90점을 줬다.

부정적인 평가를 준 매체들은 대체로 초반의 루즈한 전개를 단점으로 꼽았다. 롤링스톤은 "흥미로운 연기와 배경을 보여줬지만, 완벽하게 만족하기에는 스파크가 부족하다"고 평했다. 헐리우드 리포터는 "SF의 모험을 생동감 있게, 다채로운 인물들을 만나 신비한 토끼굴을 내려가는 재미"는 긍정적이지만,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큰 사건이 늦게 등장해서 루즈하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50점을 매겼다. CNN에서는 시즌1 이후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크게 생기지 않는다며 55점으로 평가했다. 이외에도 볼트보이로 대변되는 원작 특유의 유쾌함이 부족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언급됐다.

'폴아웃' 시즌 1은 총 8화 분량으로 제작됐으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