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목), 메이플스토리 테스트 월드에 보스 몬스터인 스우 리마스터가 적용되었다. 이번 리마스터 진행으로 스우는 도트부터 전투 패턴, 연출 등의 모든 부분에 변화가 있었으며, 신규 난이도인 익스트림이 추가되는 등의 변경이 진행되었다.

현재 테스트 월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리마스터 스우는 도트와 연출의 높은 퀄리티, 더 다채로워진 전투 패턴 등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변화가 적용된 만큼, 유저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에서 항상 아쉬움을 남겼던 '연출'에 대한 부분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퀄리티로 등장한 만큼, 만족도가 더 높은 모습이다.

▲ 도트와 연출 면에서 만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리마스터 스우


다만, 연출의 퀄리티가 상승한 만큼, 연출이 진행되는 컷씬 재생 시간도 대폭 늘어났다. 기존 스우의 경우 진입, 페이즈 전환마다 별도의 컷씬이 재생되지 않던 보스였다. 물론, 컷씬이 재생되진 않지만, 2페이즈와 3페이즈 전환 시 각 8초가량의 시간이 흐른다. 대략 보스전에서 연출로 소요되는 시간이 총 16초가량으로 볼 수 있다.

▲ 별도의 컷씬은 없지만, 페이즈 전환 시 각 페이즈 당 8초가량이 소요된다


리마스터 이후에는 입장 연출이 추가되었으며, 2페이즈와 3페이즈 컷씬 재생 시간도 증가했다. 먼저, 입장 컷씬은 대략 11초의 시간이 소요된다. 해당 시간은 화면 전환 이후 보스를 타격할 수 있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며, 서버 렉을 고려한다면 대략 12초까지도 소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즈 전환의 경우, 보스의 체력바가 사라지는 시간을 기점으로 다음 페이즈의 보스를 타격할 수 있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측정해 봤다. 1페이즈 스우의 체력바가 사라지는 시점을 기준으로 2페이즈에 진입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7초 정도다. 리마스터 스우 이전에 컷씬 재생 시간이 가장 길었던 연출은 데미안의 2페이즈 전환 연출로 약 19초가 걸렸다. 대략 8초가량 컷씬 소요 시간이 긴 편이다.

마지막으로 3페이즈 전환에 걸리는 컷씬 소요 시간은 대략 28초로, 메이플스토리의 모든 보스를 통틀어 가장 긴 컷씬 시간을 경신했다. 재미있는 점은 대략 5초 정도의 시간이 암전 상태로 스우의 보이스만 출력된다는 점이다. 물론, 해당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대략 23초가량의 컷씬 재생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전 보스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긴 연출이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다.

▲ 2페이즈 전환 시 약 27초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 화려한 연출이 돋보이는 3페이즈는 보이스 재생 시간을 합쳐 약 28초가량 소요된다

■ 리마스터 스우 컷씬 소요 시간

- 입장 : 약 11초
- 2페이즈 전환 : 약 27초
- 3페이즈 전환 : 약 28초

※ 서버 상황에 따라 소요 시간에는 일부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버렉 등의 변수는 있으나, 입장부터 2, 3페이즈 전환 컷씬 재생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66초 정도다. 현재 보스 엔드 콘텐츠인 카링의 컷씬 소요 시간이 45초가량이다. 리마스터 스우는 최상위 보스인 카링과 비교해 약 21초 정도 컷씬 재생 시간이 긴 보스로 변경된 셈이다.

사실 연출의 경우 앞서 말한 것처럼 기존에 부족했던 부분이 보완된 만큼,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이러한 연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인 서포트가 들어가지 않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27초 이상의 컷씬이 재생되는 경우, 프리드의 가호 등 갱신형 버프는 실전에서 시간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이외에도 페이즈 막바지에 사용한 극딜 버프는 컷씬 재생 시간만큼 유지 시간에 손해를 보는 상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컷씬을 스킵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이야기도 오가고 있으며, 하다못해 각종 버프의 지속 시간이라도 흐르지 않는 식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다. 멋진 연출을 보는 것도 좋지만, 플레이의 흐름을 고려한 변화도 함께 적용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 컷씬 재생 시간만큼 지속 시간에 손해를 보는 스킬이 다수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