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KSPO돔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T1을 3:2로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22 서머부터 4연속 T1과 결승에서 만난 젠지는 모두 승리하며 포핏(4-peat)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하 젠지 김정수 감독과 선수들의 인터뷰 전문이다.


Q. T1을 꺾고 포핏 달성에 성공한 소감은?

김정수 감독 :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해서 기분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 이제 해외팀 메타도 빨리 파악해 MSI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쵸비' : 5세트까지 가서 승리해 너무 좋다. 꽉찬 승리라 더 기쁘다. MSI에서도 메타 파악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리헨즈' :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계속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MSI까지 경기력을 더 끌어 올리겠다.

'캐니언' : 2년 반 만에 우승을 차지해서 기분이 좋다.

'페이즈' : 지난 국제전은 아쉬운 성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더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기인' : 프로 생활을 하면서 긴 시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처음이 어려운 거라고 생각해서 기세를 이어가 MSI까지 우승을 차지하겠다.


Q. 미디어 데이 당시, 다른 전문가와 다른 챔피언 티어 정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 애니, 카직스가 출전한 배경이 궁금하다.

김정수 감독 : 카직스는 신 짜오 상대로 '캐니언' 선수가 좋다고 했다. 그리고 애니는 룰루가 밴이 된 상황에서 라인전도 괜찮다고 '리헨즈' 선수의 추천이 있었다.


Q. 파이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애니를 다시 선택한 이유는?

'리헨즈' : 한화생명과 대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쵸비' 선수나 감독님의 조언으로 과감하게 할 수 있었고, 애니의 경우 다시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다.


Q. 우승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캐니언' :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좋다. 원동력이라고 하면 승부욕이다. 지면 굉장히 분하다. 프로게이머라면 당연한 거다.


Q. 경기가 힘들수록 '쵸비'의 가르마가 벌어진다는 밈이 있다. 오늘은 얼마나 힘들었나?

'쵸비' : 오늘은 너무 열기가 뜨거워서 앞머리를 열지 않으면 게임을 하기 어려웠다(웃음). 그리고 이마를 열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지 않나.


Q.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들었다.

'기인' : 가벼운 목감기다. 미열과 목이 조금 아픈 정도였다. 경기에 큰 영향이 있진 않았다.


Q. 바텀이 승부처라는 말이 많았다. 3세트에는 루시안-나미를 주고 다음에는 가져왔다. 당시 상황이 궁금하다.

'페이즈' : 우리는 루시안-나미가 나오는 구도를 자신 있어 한다. 4세트의 경우 좀 힘들긴 했지만 스왑도 하면서 최대한 잘 풀어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제우스'라는 강한 상대를 만났다. 어땠는지?

'기인' : 1세트가 끝나고 솔직히 쉽게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5세트까지 가서 힘들었고 방심은 하지 않았다.


Q.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5세트 '코르키' 폭탄 배송 이니시에이팅이 멋졌는데?

'쵸비' : 슈퍼 발키리를 들고 루시안을 노렸다. 루시안만 잡으면 무조건 한타를 이긴다고 생각해서 했던 플레이였다.


Q. 2, 3세트 패배했을 때 어떤 피드백이 있었을까?

김정수 감독 : 바텀 구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큰 경기라 긴장해서 실수하는 게 있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과감하게 하라고 하는 편인데, 그런 부분을 피드백했다. 그리고 신 짜오 밴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캐니언' 선수와 많이 나눴다.


Q. 1위부터 10위까지 모든 걸 경험했다. 아카데미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인' : 본인에게 확신만 있으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온다고 생각한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정수 감독 : 정말 열심히 달렸는데 끝이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맙다.

'리헨즈' : 모두 정말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남은 경기도 잘했으면 좋겠다.

'페이즈' : 선수단 모두 정말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쵸비' : 고생한 선수들, 코칭 스태프, 사무국 모두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캐니언' : 정말 고생했고, 정비 후에 다시 달렸으면 좋겠다.

'기인' :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기쁘고, MSI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