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 게임즈는 자사의 인기 대전액션 시리즈인 철권을 CG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고 밝히고,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1분 20여초의 짧은 길이로 철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다. CG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영상에서는 철권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기존 철권의 캐릭터 및 세계관 설정을 바탕으로 원작의 캐릭터들을 충실히 구현했다.



철권 시리즈는 2010년 영화로 제작되어 공개되었으나 원작과 거리가 먼 내용과 캐릭터로 인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CG 애니메이션판은 철권 시리즈의 영상 제작자와 카우보이 비밥 및 공각기동대의 시나리오 작가가 참가하는 등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제작할 예정이다.



원작 철권 시리즈에서는 1편의 플레이스테이션 이식판에서 CG 엔딩이 추가된 이래,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각 캐릭터의 스토리를 알 수 있는 CG 영상을 넣어서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최신작인 6편의 그것 이상의 수준을 자랑한다.



그렇지만 과거 스퀘어에닉스가 파이널판타지의 영상화를 실패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철권 역시 파이널판타지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팬들의 기대와 걱정이 섞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새로 제작되는 철권의 CG 장편 애니메이션의 제목은 TEKKEN BLOOD VENGEANCE로 2011년 여름에 출시되며, 최신작인 철권 6 BR(Bloodline Rebellion)과 관련 있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