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애너하임에 위치하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 자유의날개)의 뒤를 이어 출시될 확장팩, 스타크래프트 II: 군단의 심장(이하 스타2: 군단의심장) 싱글 플레이 프리젠테이션이 실시되었다.


프리젠테이션의 진행은 현재 스타2: 군단의심장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게임 디렉터 더스틴 브라우더, 간단한 인사가 끝나고 중앙에 위치한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서 스타2: 군단의심장 티저 영상이 상영되었다.





짧지만 여운이 남는 영상이 끝나며 스타2: 군단의심장 로고가 나타나자 객석은 박수 소리로 가득 찼고 그 뒤를 이어 더스티 브라우더가 스타2: 군단의심장에 대한 설명을 계속 했다.


설명에 의하면 스타2: 군단의심장은 사라 케리건이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아나가는 스토리로 진행되며 7기의 전투순양함도 파괴할 수 있는 궁극의 케리건을 게임 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30여분에 걸친 스타2: 군단의심장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미리 준비된 시연룸으로 자리를 옮겼다.





원래, 각 행성 별로 수행할 수 있는 미션은 3개씩인데 이번 싱글플레이 시연을 통해 직접 플레이 해볼 수 있는 곳은 2곳으로 차 행성과 칼디르 행성 각각 1개씩이었다.


차 행성은 케리건이 칼날 여왕이던 시절 자신의 무리를 키운 곳으로, 현재 이곳의 저그는 워필드 장군의 원정 병력에 의해 하나하나 정리당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들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것이 케리건이 해야할 일이다. 그 첫번째 임무로 배신자 무리 어미인 자가라 처치.





기본적으로 행성 내 인터페이스는 스타2: 자유의 날개와 유사하지만 케리건을 중심으로 배경이 바뀐다는 것이 조금 다른데 이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가지 스타2: 자유의날개와 다른 점은 미션 진행 중 케리건이 사망해도 임무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생체 조직을 이용해 일정 시간 이후에 부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케리건은 복제품일수도?)


두번째 접할 수 있는 미션 지역인 칼디르 행성은 얼음 위성으로 극한의 추위를 동반한 얼음 폭풍이 기습적으로 몰아치는 곳이다. 칼디르 행성은 나파시 무리와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장소로 나파시 무리를 찾는 것이 이번 임무.





이곳에 몰아치는 얼음 폭풍은 예티를 제외한 모든 유닛들을 얼게 만든다. 스타2: 자유의날개에서 일정 시간마다 용암이 뒤덮이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얼음 폭풍에 내성을 갖게 된다.





행성 내 인터페이스에서 케리건의 전투 특성을 선택할 수 있는 전투 특성 선택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 시스템은 매번 임무를 수행하기 전 직접 케리건의 특성을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해서 플레이를 쉽거나 어렵게 할 수 있다. 물론 현재 공개된 특성은 2가지로 추후 4~6가지의 특성이 될 수도 있다고..





유닛이 갖고 있는 기본 능력치인 체력, 에너지, 피해, 방어력 등도 상승하게 되는데, 임무 완료 보상 등을 통해 일정하게 성장함으로써 RPG처럼 유닛의 성장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진화장을 담당하고 있는 아바투르를 통해 각각의 유닛들을 변이시킬 수 있고 해당 유닛의 3가지 변이가 모두 완료되면 2가지로 나뉘어 있는 최종 진화 선택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때 변이와 진화를 위해서는 일정 포인트의 돌연변이원이 필요하다.





- 저글링의 최종 진화
ㄴ 군단충 : 세 마리가 동시에 부화, 세 번째 군단충 생성에 광물 소비 없음
ㄴ 랩터 : 근처 적 유닛을 덮침, 추가 체력 10





- 맹독충의 최종 진화
ㄴ 쌍독충 : 소멸 시 작은 맹독충 두 마리로 분열, 분열은 두 번 일어남
ㄴ 폭식충 : 처치한 유닛과 구조물을 수집 가능한 자원으로 변형





- 바퀴의 최종 진화
ㄴ 땅굴바퀴 : 잠복 상태로 이동 가능
ㄴ 거머리 : 대상을 처치할 때마다 체력 10 획득 [최대 +60 체력], 잠복 상태에서 더 신속히 체력 회복





싱글 플레이 시연, 좋다 나쁘다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살짝 맛만 보여준 것 같아 무척 아쉽다. 다음에 다시 만날 때에는 더욱 완성된 더 좋은 모습으로 마주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