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이즈메이커]


네트워크 콘텐츠 서비스 기업 이즈메이커(대표 최정회, www.ismaker.com)가 KT에게 빼앗긴 인공지능채팅서비스 '심심이'의 상표 및 사업권 반환을 촉구하며, KT 이석채 회장에게 공개 서한을 발송했다.


현재 KT와 ‘심심이’에 대한 상표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이즈메이커는 22일 오전 회사 홈페이지와 ' 심심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T 이석채 회장에게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상태다. 이 서한에는 "중소기업과 상생하겠다는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달라"며 "평소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3불 정책'을 외친 이석채 회장의 용단을 기대한다"는 입장이 들어 있다.



KT 이석채 회장의 '3불 정책'은 중소기업의 자원이 KT로 인해 낭비되는 것을 없애고, 기술 개발 아이디어를 가로채지 않으며, 중소기업과 경쟁 환경을 조성하지 않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즈메이커는 "2002년 독자개발하고, 2004년 온라인 상표권을 획득한 ‘심심이’를 당시 KTF(현 KT)가 자사 동의 없이 모바일 상표권을 취득한 뒤 사업에서 일방적으로 퇴출시켰다"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21일 'PD수첩(MBC)'의 '말로만 동반성장? 중소기업의 눈물'편을 통해 이즈메이커의 사례가 소개되며, 양 사의 '심심이' 상표권 분쟁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방송을 기점으로 이즈메이커는 '심심이' 사업 반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즈메이커 최정회 대표는 “우리는 '심심이' 사업을 잃고 존폐위기로까지 몰렸던 기업"이라며 "이 사업은 주요수익원이자 우리 회사, 그 자체이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즈메이커는 실시간모바일지식검색서비스 ‘지식맨’, 모바일 지식포털 ’지식로그’ 등을 운영 중이다.



인공지능채팅서비스 ‘심심이’는 웹과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즈메이커는 '다음 아고라(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8539)'에서 이석채 회장에게 '심심이'를 돌려달라는 청원을 진행 중이다. 또한 상표권/지적재산권을 잃은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KT와 진정한 상생을 할 수 있도록 '포굿케이티닷컴(www.forgoodkt.com)'을 개설했다.